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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부진에 월드컵 특수마저 사라졌다…홈플러스, 사상 최대규모 할인행사 진행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홈플러스(사장 도성환)가 오는 17일부터 8월 13일까지 4주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고객사은 할인행사 <대한민국 기(氣)세일>을 진행한다. 전국 139개 전 점포 직영매장과 쇼핑몰 내 7000여 개 매장, 푸드코트, 익스프레스, 인터넷쇼핑몰, 모바일 및 SNS 등 전 채널에서 동시에 행사가 진행된다.

홈플러스 측은 “장기불황과 소비위축, 대형마트 강제휴무 등의 영향으로 침체된 내수 활성화 및 실질적인 가계소득 증대에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를 살리자는 의미에서 마련한 행사”라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름 시즌에 창립기념행사(3월 진행) 수준의 대규모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여름시즌에 이 같은 ‘땡처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최근 국내 소비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고스란히 방증한다. 여기에 대형마트 강제휴무까지 겹치면서 올해 홈플러스의 경우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세월호 참사, 월드컵 특수 실종 등으로 여름 상품 소비에도 지지부진해졌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전년보다 낮은 기온(6월 평균 기온 작년 24.5도, 올해 23.0도)의 영향으로 상반기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2.5%, 18.4% 감소했고, 세월호 참사 이후 등산, 캠핑, 여름 물놀이, 수련회 등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캠핑용품과 수영용품 매출도 각각 전년 대비 9.3%, 11.3% 역신장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권동혁 마케팅부문장은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농가와 협력업체 등 관련 산업 피해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다시 민간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서민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크게 낮춰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신선 및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 가전 등 전 상품군에 걸쳐 판매가 기준 4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1만여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서민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각 상품군별로 80% 이상의 고객이 구매한 경험이 있는 상품들을 중 마련했다.

17일부터 23일까지 행사 첫 주에는 생수, 고추장, 참기름, 현미, 세제, 화장지, 샴푸 등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500개 핵심 생필품을 1+1 및 50% 할인을 통해 반값에 판매하고, 2000여 개 주요 생필품도 최대 50% 저렴하게 제공한다. 또한 에어컨 10개월 무이자 할부 및 10% 할인, 상품권 추가 증정, 소형가전 최대 40% 할인, 물놀이용품, 캠핑용품, 여름 패션·잡화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4주간 매주 주말 이틀간 전국 최저 수준의 특가상품 판매, 쇼핑몰 입점 패션매장 및 레스토랑 최대 70% 할인, 인터넷쇼핑몰 무료 배송, 푸드코트 대표메뉴 20% 할인, 상상노리 평일 입장고객 4000원 할인, 인터넷쇼핑몰, 모바일, SNS 고객 추가 할인쿠폰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 측은 기존 삼겹살, 한우, 채소, 두부, 계란, 우유, 즉석밥, 간편식, 통조림, 면류, 장류, 커피, 세제, 화장지, 생리대, 수유용품 등 주요 생필품 1000여 품목 가격을 1년 내내 5~62%(평균 17%) 낮춘 연중상시저가(EDLP)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진행, 서민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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