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입체리, 소득 높을수록 많이 구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소득이 높을수록 수입 체리를 구매한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국의 소비자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해 올 상반기 수입 체리를 구매한 소비자의 가구별 소득분포를 분석한 결과,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이 34.9%로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4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 31.5%,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19.7%,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8.1%, 200만원 미만 5.7% 등의 순으로 소득이 낮아질수록 분포 비율도 줄어들었다.

미국 등 해외 거주를 하면서 체리를 맛본 경험이 있는 고소득층이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체리의 수입가격이 낮아지자 대거 구매한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구매력이 높은 고소득 소비자들이 체리 등 수입과일을 국내 과일에 대한 대체재로 구매함에 따라 국내 과수 농가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됐다. 실제로 체리를 구매한 소비자의 52%는 포도를 대신해 구매했고 토마토(11%)와 귤(9%)을 대신해 샀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체리 작황 호조로 미국산 체리의 국내 수입 물량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만t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수입 과일의 공세가 더 거세질 전망이다.

망고도 복숭아와 가장 높은 수입대체 관계를 보였다.

복숭아 대신 망고를 사는 비중이 38%였고 이어 참외 22%, 감귤 12% 순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 수입 과일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의 93%를 차지했고 과일 별 비중은 바나나 23%, 오렌지·포도 각 16%, 체리 13%, 키위 11%, 망고 9% 등이었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