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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W리스트] 로봇이 일자리 위협하는 직종 15가지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풍경은 이제 영화 속에서만 등장하지 않는다. 이미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 이제 취업경쟁을 로봇과 해야 할 시대 역시 성큼 다가오고 있다. 물론 로봇만큼 실수가 없거나, 로봇만큼 기억력이 좋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LGERI리포트 ‘로봇 인공지능의 발전이 중산층을 위협한다’를 통해 로봇이 인간을 위협하는 일자리 15가지를 정리했다. 


1.스시 로봇. 로봇 천국인 일본에는 이미 요리사에도 로봇이 진출했다. 최근 일본의 구라스시는 시간당 3500개의 초밥을 쥐는 스시 로봇을 도입해 요금을 접시당 100엔으로 낮춰 판매했다. 엄청난 성공은 당연한 일. 이젠 미스터 로봇 초밥왕의 시대인가. 

2.의사 로봇. 간단한 시술은, 아니 중요한 시술도 이젠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다. 라식수술에 이어 인공관절, 전립선암, 복강경 등으로 이미 수술 로봇이 확산됐다. 2009년 미국에선 심장 내막염 진단에도 성공적으로 로봇을 도입한 바 있다. IBM 인공지능인 왓슨도 현재 훌륭하게 의료활동에 투입되고 있다. 


3.애널리스트 로봇. 수십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순식간에 분석해 추천 종목을 내놓고, 얼마나 위험하고 예상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수치로 보여준다. 금융 분야에 도입될 애널리스트 로봇이다. 퓨처 어드바이저사는 이미 인공지능을 이용해 개인 금융 자문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4.영화 촬영 로봇. 지난해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 무중력 우주 공간 촬영 장면은 로봇이 없으면 불가능했다. 인간보다 정교한 카메라 워크를 구사하는 로봇, 봇앤돌리가 없었다면 영화는 불가능했다.

5.불량품 조사 로봇. 컨베이어 벨트에는 이미 각종 로봇이 투입됐으며 이젠 최종 검수 과정에서도 로봇이 들어간다. 검수 작업은 직접 육안으로 살펴봐야 하기에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중에서도 로봇 도입이 더디었던 분야. 하지만 스페인 식료품 회사인 엘 둘찌는 시각인식 기능을 도입한 로봇을 투입, 인간이 작업할 때보다 3~4배 빠른 공정에서 감자, 오렌지, 양배추 등의 불량품을 골라낸다. 


6.사무직 로봇. 사무직으로 취직한 A씨. 그의 하루 일과는 엑셀 정리, 보고서 작성, 회계장부 보고, 복사, 우편물 정리 등이다. 어느 한 작업 로봇이 대신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로봇이 더 못할 이유도 없다.

7.대리운전 로봇. 무인자동차 기술은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구글은 무인자동차 개발을 마친 상태. 무인자동차는 졸음운전도 없고, 음주 운전도 없다. 대리운전뿐 아니라 운전기사도 로봇과 경쟁해야 할지 모른다.

8.경비원 로봇. CCTV가 없던 시절엔 빌딩 한 채에 몇명의 경비원이 필요했을까? CCTV를 넘어 로봇까지 도입되면 경비원은 설 자리를 잃어버릴지 모르겠다. 


9.기자 로봇. 간단한 스트레이트성 기사 쓰기는 이미 로봇이 대신하고 있다. 미국 AP통신은 7월부터 기업 분기 실적 기사를 로봇이 처리하기로 했다. 다양한 벤처기업도 로봇 기자 양산에 뛰어들고 있다.

10.운송 로봇. 아마존은 창고 물류에 운송로봇인 키바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잘 통제된 제조라인에만 로봇이 적용됐다면 이젠 로봇이 사람처럼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면서 물류 창고 등 돌발상황이 가능한 영역에서도 로봇이 진출한다.

11.검사 로봇. GE는 풍력발전기의 기둥과 날개 점검에 로봇을 투입했다. 기어오르는 기능을 보유한 로봇이다. 사람이 작업하기에 위험한 공간에서 특히 로봇은 진가를 발휘할 전망이다.

12.발레파킹 로봇.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에는 자동차를 세워놓으면 자동차를 들어 빈 주차장으로 옮기는 주차 대행 로봇을 도입했다. 혹시나 차량에 흠집이 나진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13.산업용 로봇. 일선 산업 현장에서 로봇은 이미 인간의 일자리를 잠식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중소규모 공장에선 로봇은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 엄청난 가격 때문. 이런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시각인식기능과 4~5개의 관절을 지닌 산업용 로봇의 현재 가격은 10만~15만달러 수준인데,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10년 후에는 이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최근 중국에서도 로봇 단가 하락과 노동자 임금 상승으로 로봇 판매가 연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14. 1차산업 로봇. 농업, 임업, 어업, 광업 등 1차 산업은 로봇이 가장 먼저 취직을 노릴 분야이다. 호주 광업사인 리오 틴토는 무인 트럭이나 무인 채굴기를 도입했다. 축산강국 덴마크에선 착유 로봇을 개발해 전 세계로 보급하고 있다. 발정기의 암소를 100% 정확히 골라내 송아지 번식을 돕는 로봇도 이미 개발됐다. 


15.선원 로봇. 장기간의 경험이 중요한 대형선박의 선원도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사는 컨테이너 선박을 무인화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선원이 필요없는 선박이다.

참고로, 로봇 시대가 도래해도 인간이 일자리를 지켜낼 가능성이 큰 분야도 있다. 이발사, 승무원, 코디네이터, 목수, 미장이, 기계정비사, AS기사, 제빵사 등이다. 섬세한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거나 로봇 개발이 어려우면서도 경제성이 떨어지는 분야들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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