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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화재 비율 계속 증가…전체 화재 중 20% 이상이 전기화재 왜 그럴까?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우리나라 전기화재 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8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화재 건수는 8889건으로 전년 대비 3.6%(336건)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화재 중 전기화재로 인한 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화재 중 전기화재 비율은 수년째 20%대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만해도 21.7%였다.

이렇게 전기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노후화된 주택이 많이 있고, 밀집된 지역이 많아 화재 발생 유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수치는 해외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전기화재 점유율은 20%를 넘고 있지만, 미국은 12%, 일본은 14% 등이다. 세계에서 전기화재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로 알려져 있는 뉴질랜드의 경우 5% 가량에 불과하다.

게다가 여전히 국내에서 전기 감전에 의한 사상자 수가 크게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전기 감전에 의한 사상자는 2008년 565명, 2009년 579명, 2010년 585명, 2011년 557명, 2012년 571명 등 매년 5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최근 직원들을 뉴질랜드에 급파해 전기화재 비율이 5%에 머무를 수 있는 비결을 찾아 국내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아직 국내 전기화재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뉴질랜드의 전기화재 비율이 낮을 수 있는 비결을 찾아 국내에도 이를 적용하겠다”며 “올 연말에는 전기화재 비율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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