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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 가수의 기이한 행동
제임스 딘과 앨비스 프레슬리의 외모를 반반 섞어놓은 듯한 록큰롤 가수 제리 리 루이스는 피아노 록의 개척자다. 피아노를 친다기 보다 갖고 노는 그는 부숴버릴 듯 손등으로, 발로, 엉덩이, 무릎으로 치다가 심지어 피아노 위에 눕기도 한다. 피아노 킬러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노래와 한 덩어리진 피아노 연주는 그의 가두어지지 않는 뜨거운 열정의 분출구였다. 1957년에 발표한 오리지널 싱글 ‘Great Bals of Fire’는 당시 500만장이 팔렸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1년만에 사촌과의 결혼으로 그의 성공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그래도 그는 롤링스톤 선정, 100인의 위대한 세계 대중음악가 24위에 올라있다. 

영국 출신 여가수 엠아이에이(M.I.A.) 역시 기이한 행동으로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M(Missing). I(In), A(Action), ’임무 중 실종‘이라는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은 가수다. 개성 강한 노래 뿐만아니라 앨범 디자인과 패션에서 남다른 감각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사고뭉치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2009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임신 9개월 만삭의 몸으로 라이브공연을 펼쳤는가하면 2012년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선 마돈나. 니키미나즈와 공연을 펼치던 중 손가락을 곧추 세우는 욕으로 제대로 사고를 쳤다. 미국이 사랑하는 가장 시청률이 높은 슈퍼볼 공연에서 말이다. 문제가 돼자 정작 그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뺐다. 


전설의 가수 김추자가 33년만에 무대에 섰다. 사자머리를 흔들고 거친 샤우팅까지 뜨거운 열정을 보였으나 그가 보인 퍼포먼스가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장년ㆍ노년층 팬들 앞에서 다리를 쩍 벌리고 들어올린 것이다. 나이 지긋한 팬들은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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