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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월드컵] ‘죽음의 조’ 문턱 넘은 두 팀…코스타리카 웃고, 칠레 울상
윤곽 드러난 16강전쟁
세계 32개 국가들이 모인 지구촌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조별리그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들뜨긴 이르지만 각 조별로 2차전 경기가 끝나면서 16강 티켓을 거머쥔 국가들은 기쁨의 찬가를 부르고 있다. 대부분 16강이 아닌 8강, 4강, 더멀리는 우승까지 보는 국가들도 포함돼 3차전 또한 모범적인 자세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게 웬떡이야?’ 죽음의 조에서 생환한 3팀=이번 월드컵이 개최되기 전, 전문가들의 예상한 죽음조는 A조, B조, D조였다. 그중 가장 강력한 죽음의 조로 꼽힌 D조에서 ‘이변 중에 이변’이 일어났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잉글랜드라는 세계 최강의 국가들을 제치고 코스타리카가 16강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코스타리카는 1차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즈가 빠진 우루과이를 3-1로 완파했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탈리아를 맞아선 효과적인 수비후 역습 전략으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처럼 이번 시즌 가장 드라마틱한 각본을 쓰고 있는 코스타리카는 D조 1위를 차지했을 때 C조 2위로 올라올 팀이 일본, 코트디부아르, 그리스 중 한 팀으로 비교적 약체라 8강 이상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B조에 속한 칠레도 당초 16강 진출 팀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네덜란드와 스페인이 포함된 B조에 칠레와 호주는 희생양으로만 비쳐졌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스페인의 조기탈락과 칠레의 16강 승선이었다. 다만 칠레는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에 0-2로 패해 조 2위가 되면서 쓴 입맛을 다셨다. 같은 날 카메룬을 4-1로 맹폭하며 A조 1위가 된 우승후보 0순위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한참 위’ 대야망을 품은 그들=피파랭킹 5위 아르헨티나, 15위 네덜란드, 11위 벨기에는 쉽게 예상됐듯 2차전까지 2승으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F조의 아르헨티나는 월드컵만 가면 생기를 잃어버리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을 앞세워 16강행에 도장을 찍었다. 파워랭킹 1위로 선정될 만큼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네덜란드는 24일 칠레마저 꺾으며 3전승, 승점 9점을 꽉 채우며 B조 1위가 됐다.

혼돈의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지은 벨기에도 화려한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목표는 16강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전 평가와는 달리 팀 조직력의 허점과 최전방 공격수 루카쿠의 부진, 속속 들려오는 팀내 불화는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해지고 있다. 

조용직 기자ㆍ신현식 인턴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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