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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아파트에도 ‘중대형 럭셔리 바람’
5년새 3억이상 물량 62% 증가…공급난 · 개발호재로 가격도 올라…1억이하 물량은 절반가량 감소


지방 아파트에 럭셔리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5년새 3억원이상 아파트 수가 60% 이상 늘어나는 한편, 고급 아파트 분양 소식도 잇따라 들린다.

2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 현재 (셋째주 기준)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전북, 경남 등 14개 시 도(에서 3억원이상 아파트수는 32만9804가구로, 2010년 20만3375가구보다 62.1% 증가했다.

경남이 5년전인 1만7415가구에서 4만3472가구로, 전북이 4636가구에서 1만799가구로 늘어나며 두 배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고, 그 뒤를 부산(11만2775가구,72% 증가), 대구(5만6567가구 56% 증가), 대전(3만6341가구 50% 증가)이 이었다(세종시 제외).


양지영 리얼투데이 부동산 팀장은 “3억원 이상 고급 주택 수요가 많은데 비해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측면이 있었다”면서, “특히 경남의 경우 창원이 통합되면서 주택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가격 역시 최근 5년사이 크게 올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롯데캐슬마스터 84㎡(전용) 형의 경우, 6월 현재 3억45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5년전 2억9750만원에서 큰폭으로 올랐다. 해운대좌동의 KCC스위첸 84.99㎡의 경우 5년전에 비해 3000만원 상당 오른 4억250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구 수성동의 롯데캐슬 100㎡의 경우도 5년전 3억8500만원에서 4억1000만원으로 올랐다. 

해운대 엘시티 조감도.

2012년 입주를 시작한 울산 전하동의 전하아이파크 84㎡의 경우, 입주때보다 3000만원 이상 올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 경남, 대구, 대전, 등에서는 지역 내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개발 호재로 인해 매매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 분양 하는 아파트에서도 중대형 럭셔리 아파트는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을 넘어서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방에서 공급된 중대형(전용 84㎡ 이상) 아파트는 모두 29개단지 5495가구로 평균 경쟁률 6.4대1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4.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층수가 높고 외관이 화려해 고급 주택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역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887가구 전체가 98㎡, 111㎡로 구성된 ‘대구 테크노 폴리스 호반베르디움2차’를 분양한다. 단지내 수목, 수경시설인 연못정원과 바닥 분수가 있으며, 피트니스센터연습장, 탁구장 등이 들어선다.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할 수 있는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LCT)도 오는 7월 분양 예정에 있다. 전용면적 98~111㎡ 중대형으로만 구성되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워터파크 등이 들어서는 최고급 주상복합이다.
한편 지방 매매가 1억이하 아파트 수는 큰폭으로 줄었다. 2014년 현재 매매가 1억이하 아파트 수는 64만4354가구로, 2010년 117만6474가구에 비해 절반가까이 줄었다. 대구가 11만7964가구에서 2만9533가구로, 가장 크게 줄었으며, 그뒤를 울산(68%감소) 부산(64%감소) 등이 이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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