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동산시장 최악의 비수기는 ‘1월과 7월’…역발상 재테크 기회?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의 1년 중 월 평균 아파트거래량이 가장 적은 시기는 1월과 7월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금융위기 이후 최근 5년(2009~2013년) 동안 서울지역의 월 평균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1월과 7월 거래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은 겨울한파와 더불어 취득세 규제완화 제도들의 일몰에 따른 거래절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이며, 7월은 장마와 휴가철이 동시에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 동안의 월평균 매매 거래량은 1월이 2982건으로 가장 적고 7월(4073건), 8월(4184건), 2월(4325건) 순으로 적게 나타났다.

월 평균 거래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12월과 10월로 조사됐다. 10월은 전형적인 가을 성수기로 볼 수 있다. 반면 겨울 비수기 중 하나인 12월 거래량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난 이유는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호재(양도세 등의 세금 감면이나 제도 변화)의 일몰이 12월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단기간에 거래가 쏠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해에도 신축주택 구입자 양도소득세 감면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12월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7월은 1년 중 아파트거래량이 2번째로 적은 시기로 정상적인 가격보다 다소 낮은 수준의 급매물이 늘어나는 시기로도 볼 수 있다”며 “매도자의 입장에서는 부동자산의 현금화가 어려워 매우 곤란한 시기인 반면, 매수자 입장에서는 좋은 물건을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는 호기”라고 해석했다.

그는 “장마와 휴가철이 동시에 겹치는 7월 1~2주의 시기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 볼 만 하다”며 “다만 이러한 비수기에는 매물의 총량도 줄면서 알짜물건을 찾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는 단점도 있으므로 선택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발품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