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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보건설, 지식산업센터 · 아파트 시장에 뛰어든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시공능력평가 55위의 대보건설이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 분양을 시작으로 민간사업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향후 아파트, 호텔 건설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4000억원 규모의 전체 매출 가운데 90%이상을 국가기간시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등 공공공사로 벌어들이며 ‘알짜 건설기업’으로 통한다.

대보건설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첫 민간사업인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비즈(hausD.biz) 227실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6년 5월 입주 예정으로 지하 3층~지상 14층의 오피스형 외관과 구조로 꾸며진다. 소규모 창업자를 위해 전체의 60%(139실)를 전용 46.55~99㎡로 설계했다.

눈길을 끄는 건 분양가. 3.3㎡당 650만원대로 인근에서 현재 분양하고 있는 A지식산업센터와 S지식산업센터 보다 20만~80만원까지 싸게 책정했다.

양영규 개발사업1팀 부장은 “첫 민간사업인 만큼 확실한 성공을 위해 수익을 최소화하고 분양가를 최대한 낮췄다”며 “관리비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해 경제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대보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진행하는 첫 민간상버인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비즈 투시도

특히 전체 분양면적(3만9233㎡, 227실)의 약 20%(7800㎡, 약 50실)는 오피스로 용도변경이 가능해 계약자가 원하면 일반 오피스처럼 매매,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기업이 지식산업센터로 분양 받으면 취득세(50%)와 재산세(37.5%)가 감면된다. 지식산업센터분양 자격요건은 제조업뿐 아니라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광고·디자인, 영화·방송 제작, 출판, 번역, 부동산 컨설팅, 학원, 연구시설 등 다양하다.

양 부장은 “계약금 10%, 중도금 30% 무이자 조건에 입주시점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분양가의 80%까지 장기저리 융자도 받을 수 있다”며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투자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 사업지 앞에서 올 가을 220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도 준비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하철2호선 도림천역과 문래역, 5호선 양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인근 여의도, 영등포 등지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대보건설은 또 이달 말 천안 신라호텔을 착공을 시작으로 호텔 사업도 시작한다.

최정훈 개발사업본부장은 “그동안 회사가 관급공사 위주로 성장했지만 하우스디비즈를 계기로 아파트, 지식산업센터, 호텔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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