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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분양 희망지역 1순위는 ‘재개발 · 재건축’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2014년 초까지 이어지던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주택임대차선진화방안(2.26대책) 발표 후 소강상태다. 시장에 나섰던 주택 투자자들로 하여금 심리적 불안감을 야기해 매수세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택 수요자들은 201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할까?

▶응답자 절반 집값 회복 기대=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 (20대 이상 성인남녀) 257명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4.7%가 부동산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가격은 49.1%가 오를 것으로 내다봐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가 집값 회복을 점쳤고, 전셋값은 61.5%가 더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직전조사(2013년 말)와 비교시 부동산 경기와 매매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2.8%p, 1.0%p 증가했고, 전세시장 상승응답은 13.2%p 감소했다.

주택 임대시장에 대한 정부의 과세방침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택 수요자들은 여전히 시장에 대해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장을 이끌어 가는 두 주체인 투자자와 실 수요자의 상반된 시선이 빚어낸 결과로 바라볼 수 있다. 전ㆍ월세 소득에 대한 과세는 주택시장 투자자들에게는 직접적으로 영향이 발휘될 가능성이 높지만, 실 수요자들에게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주택시장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실 수요자 중심으로 형성된 만큼, 과세방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 수요자들은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오랜 시간 전세시장이 고공행진을 지속해 온 만큼 하반기에는 큰 폭의 상승세 없이 현 수준에서 가격 다지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팔겠다’ 줄고, ‘사겠다‘늘어= 4.1대책와 8.28대책 발표 이전인 2012년에는 2년 내 주택을 사고 팔겠다는 거래의사가 전체 응답자의 59.7% 수준을 보였으나, 금번조사에서는 67.6%로 7.9%p 증가했다.

특히 주택을 팔겠다는 응답자 비중이 줄어든 반면(10.6%→9.3%) 주택을 사겠다는 응답자 비중은 증가(19.3%→24.1%)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대책발표 이후 시장의 훈기가 돌자 점차 주택을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건축ㆍ재개발 분양 희망 많아=분양희망지역을 묻는 질문에서는 1순위에서 서울 재건축ㆍ재개발 구역이 3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4년 하반기 이후 강남 일대 재건축 물량과 북아현 재개발, 왕십리 뉴타운3구역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뒤를 이어 보금자리주택 31.8%, 수도권 2기 신도시 및 택지지구 23.4%의 응답률을 보였다.

서울 보금자리의 경우 강남 세곡2지구와 서초 내곡지구가 7월 분양이 예정되어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요자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 최근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인 위례신도시에서도 일부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1순위와 2순위의 응답률을 합한 총 응답률에서는 서울 재건축ㆍ재개발구역이 64.4%의 응답률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 2기 신도시 및 택지지구가 60.9%, 서울 보금자리주택이 54.7%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 2기 신도시 및 택지지구가 1순위 응답률에서는 다소 뒤쳐졌지만 2순위 응답률에서는 서울 재건축ㆍ재개발구역이나 서울 보금자리주택을 월등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며 합계 응답률이 2위까지 올랐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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