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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의 디에구 코스타 선발은 ‘악수’
[헤럴드생생뉴스] 부상병사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의 주포 디에구 코스타(26, 스페인)에 대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집착은 결국 ‘독약’이 돼 돌아왔다.

시메오네 감독의 AT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선제골을 후반 45분까지 잘 지켜내며 창단 첫 UCL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추가시간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통한의 헤딩 동점골을 내준 AT는 연장 후반 5분 가레스 베일에게 헤딩 결승골, 후반 13분 마르셀루에게 중거리 쐐기골, 후반 15분 호날두에게 페널티킥 쐐기골을 연달아 내주며 1-4로 역전패했다.
사진=OSEN

이로써 지난 190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 정상을 눈앞에 뒀던 AT는 1974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이후 40년 만에 또 한 번 아픔을 맛봤다.

AT엔 여러 모로 아쉬움이 남는 한 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라모스에게 허용한 통한의 동점골도 두고 두고 아쉬울 법 한 장면이었지만 디에구 코스타의 선발 출격은 신의 한 수가 아닌 최악의 수가 됐다.

디에구 코스타는 지난 18일 FC 바르셀로나와 리그 경기서 햄스트링 부상이 도지며 교체 아웃됐다. 통상 햄스트링 부상은 일주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디에구 코스타는 ‘말 태반 치료’를 강행하며 출전 의지를 다졌다.

선발 출전한 디에구 코스타와 시메오네 감독의 꿈은 전반 9분 만에 물거품이 됐다. 몸에 이상징후를 느낀 디에구 코스타는 몸이 채 달궈지기도 전에 아드리안 로페스와 바통을 터치해야 했다. 디에구 코스타는 AT의 골문이 열릴 때마다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흐르면서 디에구 코스타로 인해 조기 소진한 교체 카드 1장이 악영향을 미쳤다. 연장 후반 다리가 풀린 AT는 10분 새 3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자멸했다. 디에구 코스타의 간절함은 결국 치명적인 독이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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