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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호날두, 끝나지 않은 ‘연봉 자존심’ 경쟁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축구계 양대 거성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마드리드)가 벌이는 몸값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번에는 메시의 호된 반격이다. 메시가 1년이 채 안 돼 ‘연봉 킹’ 자리를 탈환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메시와 수정된 계약서에 사인했다는 것을 밝히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메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연봉 2000만 유로(약 280억원)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축구선수로는 역대 세계 최고 연봉이다.

이전 최고 연봉 선수는 1700만 유로(약 238억원)를 받는다고 알려진 호날두다. 사실 이번에 바르셀로나가 계약서를 수정한 목적 자체가 호날두를 내리깔고 메시를 연봉킹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선수 기살려주기와 타팀 러브콜 차단의 일환이다.

엎치락 뒤치락 하는 이들간의 연봉경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호날두가 지난 해 9월 1700만 유로를 받고 2017-2018시즌까지 3년 재계약을 할 당시 협상 기준 액수 역시 메시의 당시 연봉이었다. 그보다는 높은 연봉 액수를 책정하자는 것이 호날두와 소속 구단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앞서 같은 해 2월에는 메시가 당시 1300만 유로(약 182억원)로 세계 최고 연봉을 받고 있던 호날두를 뛰어 넘으며 1600만 유로(약 230억원)에 계약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정규리그,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을 해임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메시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31경기에 출전, 28골을 넣었지만, 팀을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다며 팀의 에이스로서 책임에 못미쳤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등과 같은 부자 구단 이적설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최고 선수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기보다 또 한번 당근책을 꺼내들었다. 이번 최고액이 반영된 수정계약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메시 지키기는 변함 없는 원칙임이 재확인됐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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