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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던 도우미’ 스티브 커 NBA 첫 감독 선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팀메이트 스티브 커가 생애 처음 미프로농구 NBA 감독직을 맡았다.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즈는 20일(한국시간) “커 감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5년간 총액 2500만달러(약 255억원)의 조건일 것으로 추정했다.

88년 NBA 커리어를 시작한 스티브 커는 마이클 조던이 리그를 여전히 주름잡던 93년부터 97년까지 시카고에서 활동하며 무려 3번이나 우승반지를 꼈고, 이적해서도 두 차례 더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승과 유독 많은 인연이 있었다.


특히 플레이오프 시즌에선 수비가 집중된 조던의 패스를 받아 확률 높은 3점슛을 잇따라 꽂아 넣으며 과거 존 팩슨이 수행했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조던의 절대적 신임을 얻었다.

그런 커였지만, 한 때 조던과 연습 경기 도중 조던의 주먹에 가격당하기도 했다. 커는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해 “조던은 내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그것은 내 평생 가장 큰 일 중 하나였고, 나는 일어서서 조던에 맞설 필요가 있었다”면서 “그 사건으로 나는 약간의 존경을 받게 됐다. 아무튼 지금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013-2014시즌 정규리그에서 51승31패를 기록해 서부콘퍼런스 6위에 오른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LA 클리퍼스에 3승4패로 패한 뒤 마크 잭슨 감독을 해고하고 커를 새 사령탑에 앉히는 승부수를 던졌다. 2003년 은퇴 뒤 TV 해설을 해왔던 커는 감독으로는 초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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