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설립된 SHE는 안전관리 전담 인력 200여명이 배치돼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안전영역을 총괄한다. 구자영 부회장은 “회사가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려면 재무 성과 뿐만 아니라 안전과 보건, 환경 경영도 글로벌 수준으로 되어야 한다”면서 SHE 경영을 강화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SHE 본부 신설 이후 관련 기준과 절차를 새로 마련하고, 관리기준 및 실행절차와 현장 업무간의 차이점을 도출해 수정했다.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들이다.
사업장 별 안전관리 세부지침인 ‘세이프티 골든 룰(Safety Golden Rules)’이 대표적이다. 골든 룰은 사업장 별로 사고의 위험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항목을 10여 가지 씩 정하고, 이에 대한 세부 지침을 정리한 것이다. 평상시에는 사고 예방을 위한 시정 및 개선활동을 실시하고, 만약의 사고 발생시 골든룰 위반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해 위반시 상벌위원회에 회부, 책임을 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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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이 사업장 내 보일러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
최근 강화되고 있는 화학물질 관리 경향에도 발 맞춰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화학물질 신규 도입시 사내 구매시스템과 연계해 위험성을 사전에 파악해 제거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화학물질 위험성평가 체계도 도입해 작업 방법 및 시설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누출탐지ㆍ보수시스템 (LDAR ; Leak Detection And Repair)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HE 경영을 중소 협력회사에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안전보건공단, 울산광역시, 협력회사와 ‘협력회사와 함께 하는 산업재해 예방 업무 협약’을 맺고 글로벌 수준의 산업안전 기술을 개발ㆍ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협력 회사의 유해ㆍ위험 작업에 대한 위험성 평가 실시 △협력회사의 작업 안전기준 개발 및 보급 △안전교육 자료 개발 및 교육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작업안전가이드’를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회사는 물론, 울산 석유화학단지 소재 전 사업장에 전달했다.
구자영 부회장은 “단 한번의 안전, 보건, 환경 관련 사고가 회사의 존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법규와 사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유해 위험 요소는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제거해야 한다”면서 “안전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사람과 회사에 애정을 갖고 보호하여야 하겠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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