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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골퍼 1인당 캐디피 지출액 21만5000원…2012년 대비 8.8%↑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지난해 국내 골프장에서 골퍼들이 지출한 캐디피는 7626억원으로 골퍼 1인당 연간 21만 5천원을 캐디피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9일 발간한 ‘레저백서 2014’에 따르면 지난해 캐디피 지출액은 7626억원으로 2012년보다 8.8%, 5년전인 2008년보다 42.6% 급증했다.

이처럼 캐디피 지출액이 급증한 것은 골프장수와 이용객수가 늘어난 데다, 캐디피도 2008∼2013년 동안 회원제가 15.2%, 퍼블릭이 13.4%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골프인구가 354만 3000명인 점을 감안할 때, 골퍼 1인당 연간 21만 5천원을 캐디피로 지출한 셈이다. 여기에 오버피까지 고려하면, 캐디피 지출액은 더 늘어나게 된다.


올해 5월 현재 팀당 캐디피가 12만원에 달하는 회원제 골프장은 142개소로 전체(228개소)의 62.3%, 18홀 이상의 퍼블릭은 72개소로 전체(114개소)의 63.2%에 달하고 있다. 팀당 평균 캐디피는 회원제가 11만 6400원, 퍼블릭이 11만 2700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9.0%, 12.7% 올라갔다. 이처럼 캐디피가 인상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캐디피 지출액은 8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 가까이 늘어나면서 골퍼들은 1인당 연간 23만 6000원을 캐디피로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입장료, 카트피, 식음료 등을 포함한 골프장산업 매출액은 3조 5740억원으로 전년보다 4.9%, 5년전인 2008년보다는 15.4% 증가했는데, 이는 2008~2013년 동안 골프장수는 43.2%(149개소), 골프장 이용객수도 24.3%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회원제 골프장 매출액은 2조 2598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퍼블릭 골프장 매출액은 1조 2219억원으로 2012년보다 15.4% 급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의 매출 비중은 계속 하락하는 반면 퍼블릭의 비중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즉 회원제 골프장의 비중은 2008년 72.6%에서 지난해에는 63.2%로 9.4% 포인트 하락했지만 퍼블릭의 비중은 같은 기간에 24.1%에서 34.2%로 10.1% 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퍼블릭의 비중이 급상승한 것은 퍼블릭 골프장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18홀 환산 골프장수를 보면, 회원제는 2008년말 229.5개소에서 지난해말 285.5개소로 56.0개소 증가에 그친 반면, 퍼블릭은 같은 기간에 97.6개소에서 193.7개소로 96.1개소 급증했다.

국내 골프장산업의 전체 시장규모(캐디피 지출액 포함)는 2013년 4조 3366억원으로 전년보다 5.6%, 5년전보다는 19.4% 증가했다.

서천범 소장은 “올해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자숙 분위기로 골프장 이용을 자제하고 입장료도 하락하면서 국내 골프장산업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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