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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는 한선교 KBL 총재 “강동희 사건, 가장 가슴 아팠다”
[헤럴드생생뉴스]프로농구 KBL 한선교(55) 총재가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선교 총재는 15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임기 3년을 마치는 시점에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히며 “능력이 부족했고 KBL 총재직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연임을 하지 않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 총재는 2011년 6월 KBL 총재에 취임했으며 6월 말로 임기가 끝난다.

KBL 규정에는 총재 임기 만료 1개월 전까지 후임 총재를 선출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새 총재를 정해야 한다.

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3년간 KBL 총재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국회의원을 겸직하다 보니 이 일에 몰두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의욕은 있었지만 KBL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 분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임기 내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는 “강동희 감독 (승부조작) 사건이 가장 아쉽다”며 “사건이 발생해 아쉬운 게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정 때문”이라고 했다.

강동희 전 감독은 지난해 9월 승부조작 사건으로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이 확정돼 KBL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한선교 총재는 또 “올해는 특히 농구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대회가 있기 때문에 농구를 많이 아는 분께서 후임 총재를 맡아주시면 좋겠다”며 김영기 전 KBL 총재를 적합한 후임 총재 후보로 거명했다.

그는 “프로농구 출범을 위해 노력하신 김영기 전 총재가 제 농구 멘토”라며 “그분은 능력은 물론 농구에 전념하실 시간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미리 허락도 없이 실명을 거론해 죄송하고 아마 강하게 고사하시겠지만 제가 한 번 설득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영기 전 총재는 2002년 11월 제3대 총재로 취임해 2004년 4월까지 KBL을 이끈 인물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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