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에서 해설위원을 맡은 안정환, 송종국 등이 출연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라디오스타’ MC 윤종신은 “당시 이탈리아전에서 넣은 골 때문에 안정환 선수의 구단주가 ‘샌드위치조차 사 먹을 돈이 없는 길 잃은 염소 같은 신세 안정환이 이제는 이탈리아 축구를 망쳤다’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말에 안정환은 “이탈리아에서 TV를 보면 한국에 관한 방송이 아니라 북한에 대한 이미지만 많이 나온다”며 “굉장히 가난한 나라인 줄 알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그래서 이탈리아에서 돈을 많이 썼다”며 “차도 명품으로 사고, 첫해 연봉을 다 날렸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안정환은 “자존심이 상했다”며 “운동 끝나면 쇼핑하러 나갔다. 지기 싫었다. 대한민국이 가난하고 못사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쇼핑한 이유를 공개했다.
윤종신이 “구단 측에서 살해 위협이 있으니 오지 말라고 했다던데”라고 하자 안정환은 “짐을 정리하러 갔어야 했는데 못 갔다”며 “아내가 짐을 가지러 갔는데 1년 연봉 다 쏟아부은 차를 다 부숴놨다고 하더라”고 밝혀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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