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배상문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인 마르틴 카이머(독일·9언더파 63타)와 3타 차 단독 3위다.
올 시즌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인 배상문은 이로써 시즌 첫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했다.
배상문은 2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까지 붙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보기 없이 3타를 더 줄이며 상위권에 뛰어올랐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 그린 적중률이 72.22%로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2010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카이머는 이날 마지막 4개홀 연속으로 버디에 성공하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잡아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 제임스 한(32)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에 올랐고 2011년도 우승자 최경주(44·SK텔레콤)는 2오버파 74타 공동 101위, 양용은(42·KB금융)은 3오버파 75타 공동 111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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