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500ppi(pixel per inchㆍ인치당 화소 수)급 스마트폰용 쿼드(Quad)HD(QH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양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QHD 스마트폰 시대가 열림과 동시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초고해상도 화질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5.5인치 스마트폰용 QHD AH-IPS LCD 패널이 세계적 인증기관인 유럽 넴코(Nemko)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QHD는 HD(720×1280)의 4배인 1440×2560의 해상도로, 인치당 픽셀 수는 5.5인치 패널을 기준으로 538ppi나 된다. LG디스플레이는 넴코에 해당 패널의 성능 테스트를 정식 의뢰, 색상 검증을 통해 표준 RGB 색상 영역을 100% 구현한다는 사실과 함께 QHD 디스플레이임을 인증받았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QHD LCD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3’에 탑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존하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최근 5인치 이상의 패블릿(폰+태블릿) 제품이 스마트폰 시장 대세로 자리잡음에 따라 500ppi 이상의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주요 경쟁 이슈가 됐다. 이에 업체들은 앞다퉈 QHD LCD 패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QHD 이상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올해 약 4000만대, 내년에는 1억13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2017년에는 3억60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QHD 패널은 HD나 풀HD급 보다 더 많은 픽셀로 그래픽을 구현하기 때문에 일반 디스플레이와 비교했을 때 색과 명암, 선명함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따라서 고해상도 사진이나 블루레이급 영상을 더욱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