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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가 또…‘6⅓이닝 퍼펙트’ 류제국, 3루타 한방에 무너지며 두산에 역전패
프로야구…‘금민철 2승’ 넥센, KIA 꺾고 선두 수성
롯데 정대현, 사상 첫 100홀드-100세이브 고지에




[헤럴드생생뉴스]7회 원아웃까지 단 한 명도 살아나가지 못했던 두산 베어스가 뒤늦게 화력을 쏟아부어 LG 트윈스에 역전승을거뒀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맞수 LG를 8-3으로 이겼다.

LG 선발 류제국에게 꽁꽁 묶여 0-1로 뒤진 7회 1사 후 오재원의 좌중간을 가른 3루타로 첫 안타 및 출루를 기록한 두산은 7회에만 5안타와 볼넷 두 개로 대거 6득점하고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중반까지 이어진 완벽투로 올 시즌 6경기째 만에 첫 승리를 바라봤던 류제국은 6⅓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고 오히려 첫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을 홈런 하나를 포함한 3피안타, 5사4구로 1실점만 하고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9번 타자 정수빈이 4타수 2안타로 4타점을 올리며 두산 승리에 앞장섰다.

넥센 히어로즈는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3-2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3년 만의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승리를 맛본 넥센 선발 금민철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와 사4구 네 개로 2실점으로 막고 2연승을 거뒀다.

세이브 부문 선두 손승락은 한 점 차로 쫓기던 8회 2사 2루 위기에 등판해 네 타자를 상대하고 시즌 11번째 세이브(2패)를 올렸다.

2위 NC 다이노스는 대구구장에서 치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6-1로 이겼다.

에릭 해커가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4⅓이닝 만에 6실점하고 강판당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 자이언츠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SK 와이번스의 끈질긴 추격을 6-5로 힘겹게 뿌리쳤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연패에 빠졌다가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정대현은 롯데가 3-1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 등판, 1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리드를 지켜 역대 6번째로 통산 10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102세이브도 기록 중인 정대현은 한국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100홀드와 100세이브를 함께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잠실(두산 8-3 LG)=19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까지 단 한 명도 1루를 못밟게 한 류제국은 7회 1사 후 오재원의 안타로 퍼펙트 행진이 끝난 뒤 급격하게 페이스를 잃었다.

김현수에게 좌중간 동점 2루타를 내주더니 호르헤 칸투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얻어맞고 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맥이 풀린 류제국은 홍성흔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이후 유원상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2사 만루에서 정수빈에게 싹쓸이 중월 3루타를 맞아 점수 차는 1-6으로 벌어졌다. 류제국의 실점도 4점으로 늘었다.

두산은 승부가 기운 9회에도 첫 타자 양의지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재호, 정수빈의 2루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5회 박용택의 솔로홈런으로 앞서다가 와르르 무너진 LG는 9회말 2사 후 오지환의 3루타와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광주(넥센 3-2 KIA)=1회 무사 1,2루 기회를 날린 넥센이 2회 2사 후 이성열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5회에는 1사 후 이성열이 볼넷을 고르자 유한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홈으로 불러들였다. 유한준도 2사 후 서건창의 좌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넥센은 3-0으로 달아났다.

반면 KIA는 1,2회 각각 2사 1,2루를 비롯해 5회 2사 2,3루 등의 기회에서 후속 타자들이 침묵했다.

3회 1사 2루에서 나지완의 좌전안타 때에는 2루 주자 김주찬이 홈으로 달려들다 아웃되는 등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6회 2사 1,2루에서 김민우가 넥센 두 번째 투수 조상우에게 2타점짜리 우중간 2루타를 뽑아 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7회 무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집중력을 살리지 못하고 결국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 KIA의 잔루는 12개였다.

▶대구(NC 6-1 삼성)=NC가 삼성 선발 배영수를 11안타로 두들겨 5회도 지나기 전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1회 1사 후 모창민과 나성범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균형을 깬 NC는 2회에는 오정복의 2루타와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탰다.

4회에도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와 모창민의 중전안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나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는 1사 후 손시현의 2루타에 이은 김태군의 좌전 안타로 추가득점하는 등 찬스가 오면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삼성은 1회 2사 1,2루를 비롯해 3ㅅ회 3회 2사 1,3루 기회를 날린 데 이어5회에는 2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도 점수를 못 내고 끌려갔다.

▶문학(롯데 6-5 SK)=롯데가 달아나면 SK가 턱밑까지 따라붙기를 되풀이했다.

롯데가 2회 2사 후 황재균의 중전 안타로 첫 안타를 기록하더니 강민호의 우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2안타와 볼넷을 엮어 1사 만루 기회를 잡고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1루수 땅볼로 추가 득점했다.

SK가 5회 조동화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자 롯데는 6회 박종윤, 7회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씩 쌓아 4-1로 다시 도망갔다.

SK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최정의 적시타로 다시 역전의 희망을 살린 뒤 8회 조동화의 내야안타로 3-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롯데가 9회 1사 1,2루에서 히메네스 좌중간 2타점2루타를 터트려 또 리드를 벌렸다.

SK는 마지막 공격에서 올 시즌 홈런포가 없던 김상현이 2점짜리 중월 아치를 그려 다시 한 점 차 승부를 벌였지만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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