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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주,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최다 타이’…프로축구
포항, 성남에 敗…8경기 무패 끝
울산 김신욱, 6경기 만에 골맛 봐




[헤럴드생생뉴스]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의 핵’인 이명주(24)가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벌이며 역대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명주는 3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7분 프리킥으로 배슬기의 동점골을어시스트해 시즌 7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명주는 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 득점부터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7도움)를 기록, K리그 통산 연속 공격 포인트 최다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는 마니치(1997년ㆍ당시 부산ㆍ6골 5도움), 까보레(2007년ㆍ당시 경남ㆍ7골 5도움), 에닝요(2008년ㆍ당시 대구ㆍ8골 4도움), 이근호(2013년ㆍ상주ㆍ9골 4도움)에 이어 이명주가 다섯 번째다.

이명주의 대기록에도 포항은 성남에 1-3로 져 최근 4연승 등 8경기 무패(7승1무) 행진을 마감했지만 선두 자리는 지켰다.

‘대어’ 포항을 낚은 성남은 정규리그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에서 벗어났다.

성남은 이상윤 감독대행이 팀을 맡은 이후 지난달 30일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성남은 공격의 선봉으로 앞세운 제파로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먼저 웃었다.

전반 17분 김동희가 배슬기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파로프가 왼발로 차 넣어 성남에 정규리그 4경기 만에 득점을 안겼다.

‘4경기 연속 무실점’이 깨진 포항은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출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이명주의 슈팅이 성남 골키퍼 박준혁에게 막혔다.

고전하던 포항은 후반 17분 이명주의 프리킥에 이은 배슬기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30분 정선호의 결승골과 후반 추가 시간 김태환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후반 4분 터진 오른쪽 윙어고차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었다.

전북은 승점 20으로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친 채 2위에 머물렀고, 수원은 승점 18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특히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한 무패행진을 6경기(4승2무)까지 늘렸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최근 사기가 떨어진 수원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수원은 최근 FC서울과의 슈퍼매치, 상주 상무와의 FA컵 32강전에서 연패해 풀이죽은 상태였지만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쇼’를 앞세워 전북의 공세를 막아냈다.

정성룡은 전반 24분 전북의 오른쪽 날개 한교원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노마크로 시도한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북은 후반 1분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노마크로 슈팅했으나 볼은 다시 정성룡의 품에 안겼다.

수원의 결승골은 김두현과 고차원의 페널티지역 콤비 플레이에서 터졌다.

김두현의 페널티지역 오른쪽 패스를 고차원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잡은 뒤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22분 이동국이 때린 슈팅이 또 정성룡에게 잡혀 아쉬움을 삭였다.

후반 38분 골문 앞 혼전에서 중앙 수비수 김기희의 슈팅이 골문에 꽂혔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땅을 쳤다.

울산에서는 홈팀 울산 현대가 제주 유나티이티드를 상대로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조건 속에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1-1로 비겨 최근 무승 경기를 6경기(4무2패)로 늘렸다.

다만 울산의 골잡이 김신욱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어 최근 이어진 5경기 연속 무득점의 사슬을 끊었다.

울산은 전반 19분 김치곤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김신욱이 과감한 ‘파넨카 칩(Panenka Chip)’으로 득점에 성공해 앞서 갔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15분께 김치곤이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후반 39분 제주의 박수창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난적’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승리하고 K리그 클래식 개막 이후 11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더불어 최근 9경기 연속 이어진 지독한 무득점 사슬도 끊어내는 겹경사를 맞았다.

10라운드까지 4무6패로 최하위에 머문 인천은 후반 2분 문상윤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강한 슈팅이 서울의 골키퍼 김용대의 손에 맞고 뒤로 흐르자 재빨리 쇄도한 이보가 텅 빈 골대에 볼을 밀어 넣어 결승골을 꽂아 승부를 갈랐다.

이보의 골로 인천은 개막전에서 2-2로 비긴 이후 9경기 연속 이어진 무득점의 아쉬움을 끝냈다.

인천은 후반 16분 문상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에 빠졌지만 육탄방어로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지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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