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일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예비비를 동원하거나 돈이 모자라면 추경을 해서라도 취약지역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내년 예산에도 이런 부분이 충분히 대책에 포함되도록 예산편성 지침 준비작업을 그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시지탄이지만 공직 사회의 잘못된 행태를 완전히 일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세월호 침몰참사가 인재와 관재라는 사실이 속속드러나면서 국민적 분노와 슬픔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은 사고는 후진적 참사다. 안전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위에 군림하는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정부로 환골탈태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최 원내대표는 “현장의 정부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들을 자기 가족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강 건너 불구경하 듯 하지 말고 각 부처는 언론 등의 지적이 있기 전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세월호 가족들이 집과 일터를 떠나 있어 장기 결근으로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실종자 가족들의 생계대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 장기결근에 따른 불이익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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