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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공급 가뭄 지역에 새 아파트 분양 ‘눈길’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잇따라 분양이 예정돼 흥행몰이에 성공할 수 있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 공급이 적은 지역일 수록 새 아파트 분양에 크게 성공하기 때문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 충남 당진, 충남 계룡, 경북 경산 등 최근 몇년간 아파트 분양이 없었거나 부족했던 지역에서 잇따라 대형 건설사 아파트가 분양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먼저 한국토지신탁은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짓는 ‘하양 코아루’ (전용 59~84㎡ 314가구)를 4월 분양한다. 하양지역에서 2004년 롯데낙천대 2차분양 이후 10년 동안 신규 물량 공급이 없었다. 또한, 2019년 개통되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어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다.

대우건설은 5월 경기 부천시 송내동에서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전용면적 62~84㎡, 539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2009년 이후 신규 입주 물량이 전무한 소사구에 5년 만의 첫 선을 보이는 중소형 아파트인데다 올해 소사구 일대에 공급되는 최초이자 마지막 물량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소사구 주변은 최소 20년 이상 노후된 아파트들이 대부분인데다, 중형급 아파트는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어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같은 5월 지난 3년간 공급물량 부족했던 당진시에서도 ‘당진 2차 푸르지오’( 전용면적 62~84㎡, 58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분양한 당진 1차 푸르지오와 함께 총 1479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당진은 충남 최고의 인구증가율을 보이는 곳으로 2013년 이후 지난달까지 평균 전셋값이 7.11% 뛸 정도로 실수요자들이 거주할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다.

파라다이스글로벌건설은 충남 계룡시 엄사지구에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엄사지구 계룡 파라디아’(전용 84㎡, 총 938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계룡시에서 3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관심을 끌고 있다. 5~10년간 이사걱정 없이 내 집처럼 거주할 수 있으며 5년 거주 후 분양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최근 대구 등에서 분양이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은 그동안 공급 물량이 줄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최근 인구는 늘었는데 수년간 분양물량이 없었던 지역에선 낡은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최초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세입자 등이 많아 신규 분양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예상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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