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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남구, BIFC 준공 앞두고 들썩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제 2의 여의도로 불리는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의 준공을 앞두고 부산시 남구 문현동 일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6월 BIFC가 준공되면서 금융인력 약 4만 명 이상이 몰리면서 주변 아파트는 물론 상권까지 덩달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8일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완공을 앞둔 BIFC63빌딩과 배후 상업시설인 BIFC몰로 인해 문현동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2월 발표한 2014년 부산지역 표준공시지가에 따르면 부산시 남구가 5.4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센텀시티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해운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3.64%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BIFC 조성 공사가 본격화된 2010년 2분기 3.3㎡당 488만 원 수준이던 문현동 아파트 평균 시세가 올해 1분기에는 약 660만원으로 34%가량 상승했다.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부산 남구 BIFC 빌딩

대연동 A공인 관계자는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 입주권에도 이미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며 “대연혁신도시와 BIFC가 위치한 문현동 등 부산시 남구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BIFC 단지내 첫 상업시설인 BIFC몰 상가 분양도 활기를 띤다. BIFC몰 관계자는 “대부분의 점포가 분양을 완료해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입주가 가까워질수록 투자 문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BIFC 입주 기관 종사자들의 평균 연봉이 약 8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소득 배후 수요에 대한 기대 덕분이다.

BIFC63빌딩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청소년상담원 등 부산으로 이전하는 6개의 공공기관과 자리잡을 계획이다.

BIFC63빌딩 입주 기업에게는 법률에 따른 다양한 세제 혜택과 함께 업무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내외 금융기관이 BIFC에 창업하거나 신설하는 경우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100% 면제하고 추가 2년은 50%를 면제한다. 그 외 취득세와 재산세에도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BIFC63빌딩은 이전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 85% 이상 분양되었고, 현재 나머지 층에 해양금융종합센터, 해운보증기구, 부산국제해운거래소 등이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서울에서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등 특화된 프라임급 빌딩이 주변 일반 사무실의 임대료보다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나올 때마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며 “공공기관 등 안정적인 임차인을 갖는 특성과 해당 권역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 덕분에 자산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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