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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분양형호텔 투자…입지 차이가 좌우한다
제주도에 들어서는 분양형 호텔이 꾸준히 늘면서 일각에선 ‘묻지마투자’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각 호텔의 입지 차이가 향후 임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업계에선 지난해 공급된 호텔 및 숙박시설은 대부분 조망권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거나 교통 여건이 양호하지 못했다고 본다. 하지만 최근들어 제주의 명소와 공항이 가까운 곳에 바다를 직접 조망할 수 있는 분양형 호텔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특히 제주 원도심권에 위치한 탑동 해안지역과 유명 관광지인 함덕 해수욕장 일대에 공급 중인 분양형 호텔들은 바다와 불과 20~25미터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분양중인 호텔 중 대부분의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현장은 6곳이다.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 와 ‘제주 스위트리젠시 호텔’은 함덕해수욕장 및 서우봉 해변을 전면에 끼고 있다. 주변에 리조트와 관광호텔, 야영시설이 있지만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접해 있는 숙박시설은 이 두 곳 뿐이다.

아울러 탑동 해안 상업지역에 들어설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는 바다와 접해 있는 동시에 각종 도심 편의시설이 근거리다.제주공항과도 차량으로 15분 거리다. 

또 대정읍 하모리에 자리잡은 ‘제주 아크로뷰호텔 2차’와 ‘제라헌 마레 호텔 제주’는 제주 최남단 모슬포항(여객터미널)과 인접해 있다.

제주 스위트리젠시호텔 공사 현장(함덕). 사진 우측이 호텔 공사중인 현장

한편 FR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현재 제주 분양형 호텔의 연 임대수익률(단순수익률 기준)은 평균 9.03%이다. 공급가격은 3.3㎡당 평균1087만원이다.

조협섭 FR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제주 지역도 경쟁 부동산이 늘어날수록 입지와 가격에 대한 수요층의 검증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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