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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자 5명중 1명, 귀찮아서 안전띠 안맨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안전띠를 매지 않는 운전자 대부분이 ‘귀찮고 불편해서' 일부러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이 전국 남자 654명, 여자 294명 등 948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에 대한 심리를 조사한 결과 운전자 4명 중 1명이 안전띠를 매지 않았고, 이 중 약 80%는 안전띠를 매지 않는 이유를 ‘귀찮고 불편해서’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운전자 5명 중 1명이 안전띠를 매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25.11%가 안전띠는 매지 않았는데 안전띠 미착용 이유로 ‘불편해서’가 31%, ‘습관이 되지 않아서’가 29%, ‘귀찮아서’가 19%로, 약 80%의 운전자가 알면서도 안전띠를 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벨트 착용자와 미착용자의 위험성 인지 정도 조사결과 미착용자의 위험 인지도가 더 낮았다. 7점 만점에 안전벨트 착용자는 5.62점을 기록했고, 미착용자는 5.49점으로 나타났다.

단속 및 처벌가능성 인지도 조사에서도 착용자는 5.27점, 미착용자는 4.91점으로 나타나 안전벨트 미착용자가 단속 및 처벌 가능성에 대한 인지도도 더 낮았다.

한편 공단이 실시한 차량 전복사고시 안전띠 착용 효과실험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안전띠를 매지 않은 승객의 상해 가능성이 안전띠를 맨 승객보다 18배나 높다.

특히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자동차 밖으로 튕겨나갈 수 있는데, 이때 사망할 가능성이 16.8%로 자동차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는 경우의 사망률 0.7%보다 24배나 높았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단의 연구결과 운전자의 의식만 바뀌어도 안전띠 착용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안전띠가 생명을 지켜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고 안전띠 착용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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