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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땅값 40개월 연속 상승세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땅값 상승세가 꾸준하다. 지난달에도 전달보다 0.14% 상승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2010년 10월(-0.03%) 이후 40개월 연속 상승세다.

국토교통부는 2월 전국의 땅값이 1월 보다 0.14%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2월 지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1.27% 높은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0.14%씩 올랐다. 서울은 0.21% 오르며 작년 9월부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땅값이 올랐다.

지역별로 혁신도시 건설사업 기반공사가 곧 끝날 예정인 제주 서귀포시(0.53%)가 가장 많이 올랐다. 제주도 서귀포는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고 각종 비즈니스 호텔이 지어지는 등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전남 나주시(0.49%)는 광주·전남혁신도시의 기반시설로 그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경기 하남시(0.43%), 전남 순천시(0.41%), 대구 달성군(0.39%)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 고양시 덕양구(-0.18%)는 택지개발사업과 보금자리주택사업의 진척이 저조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인천시 서구(-0.15%), 강원 태백시(-0.14%), 강원 속초시(-0.13%), 경기 광명시(-0.12)도 땅값이 떨어졌다.

용도지역별로 주거지역(0.18%), 공업지역(0.17%)이 가장 많이 올랐다. 주거지역은 아파트에 딸려 있는 토지도 최근 주택 매매가가 오르면서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 상황(지목)별로는 상업용(0.15%), 기타(0.15%)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땅값 상승은 거래량 증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것이어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2월의 토지 거래량은 20만4902필지, 1억4683만㎡로 작년 2월(14만1684필지·1억3152만4000㎡)보다 필지 수는 44.6%, 면적은 11.6%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7만6938필지, 1억3522만3000㎡로 작년 2월보다 필지 수는 19.0%, 면적은 9.1% 늘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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