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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곡면 UHD TV에 간송미술관 국보 담아
최근 개관 DDP서 9월28일까지 열리는 ‘간송문화전’ 맞아
‘훈민정음 해례본’ 등 담은 ‘커브드 UHD TV 영상존’ 마련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21일 문울 연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간송문화전’에 ‘커브드 UHD TV 영상존’을 마련하고 간송미술관의 주요 작품을 초고해상도(울트라HDㆍUHD) 화질로 선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곡면(커브드ㆍcurved) UHD TV를 통해 우리 문화재의 우수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간송미술관과 함께 ‘커브드 UHD TV 영상존’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훈민정음 해례본(70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68호)’ ‘혜원 신윤복 전신첩(135호)’ 등 국보 3점을 UHD 콘텐츠로 제작, 이를 곡면 UHD TV에 담았다.


UHD 화질로 제작된 영상을 통해 ‘훈민정음 해례본’이 갖고 있는 목판인쇄의 정교함과 세월의 흔적을 담은 종이의 디테일과 질감,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유려한 곡선미와 표면에 세세히 남아있는 빙렬(氷裂ㆍ도자기 표면에 생긴 작은 금)도 또렷하게 감상할 수 있다. 신윤복의 대표작인 ‘쌍검대무’와 ‘월하정인’의 근접 촬영을 통해 화려한 색채와 붓으로 표현한 담채의 매력도 엿볼 수 있다.

전시회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국보급 문화재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생생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었다”며 “화질이 좋아 작품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는 데다 TV 화면이 마치 나를 감싸는 듯한 느낌이어서 작품 감상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간송문화전은 소중한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우리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보존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송문화전’은 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사립 미술관이자 3대 사립 미술관 중 하나인 ‘간송미술관’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한 각종 국보, 보물 등 백여 점이 오는 9월 28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이라크 출신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건물로 기둥을 비롯한 건물의 모든 부분이 곡선으로 이뤄져 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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