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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치료제 ‘뉴로스템’ 내달 중순 임상투여…세계 의약계 주목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의 임상1ㆍ2a상 첫 투여가 4월 중순 시작된다. 이번 임상에는 환자 보호자들의 문의가 쇄도, 임상 지원자를 따로 모집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일 첫 임상 환자 등록과 함께 이 피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 투여를 위한 삽관(Ommaya Reservoir) 시술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실시했다.

임상1상에서 외과 수술을 통해 뇌 내에 약물을 1회 투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뇌에 삽입된 특수관을 통해 수술 없이 뇌척수액에 3회 반복 투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환자 편의와 약효를 높일 계획이다.

삽관을 실시한 피험자에게는 4월 중순께 이 관을 통해 뉴로스템을 투여하게 되며, 한 달 간격으로 3회에 걸쳐 주입된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1단계 4명, 2단계 36명 등 총 40명의 피험자를 고용량군ㆍ저용량군ㆍ위약군으로 나눠 약물의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매 정복에 도전하는 것이어서 미국과 유럽의 대형 제약사와 전 세계 의학계가 주시하고 있다.

뉴로스템은 제대혈에서 추출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며, 신경세포(뉴런)에 독성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을 줄이고 뇌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한다. 또 뇌 내의 신경전구세포를 일반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게 도와 치매 원인물질을 줄이고 신경 재생 작용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2011년 뉴로스템의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이에 앞서 동물 대상 전 임상시험에서 이런 치료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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