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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투 잡’은 신중히
‘전체 경력 3년6개월 된 직장인입니다. 현재 회사로 옮긴 지는 1년 정도 되었는데요. 급여가 적은 편이라 퇴근 후 투 잡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직장 상사에게 투 잡을 한다고 보고해야 할지입니다. 아무래도 모두 늦게 퇴근 하는 날도 있는데 미리 말씀드려서 정시 퇴근에 대한 양해를 구해야 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다른 직장인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취업 포털 사람인이 투 잡에 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투 잡을 하는 조사 대상 직장인 중 71.2%가 회사에 투 잡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회사에 알리지 않은 이유로는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선입견을 줄 것 같아서가 44.8%, 알릴 필요가 없어서 33.3%, 인사고과에 영향을 줄 것 같아서 13.5%, 회사에서 부업을 금해서가 8.3%였다. 그럼 이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 퇴근 시간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 보고가 아니라 정시 퇴근에 대한 사전 허락을 얻어야 한다. 물론 동의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허락도 못 얻고 점수만 잃을 것이다. 허락해줄 확률이 적다면 투 잡의 업종을 비교적 출근이 자유로운 재택근무나 재능알바 같은 것을 택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투 잡을 하는 사람들이 잘 빠지는 함정은 교차 핑계, 즉 자기합리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본업에 충실하지 않으면서 그 이유를 부업 때문에 바빠서라고 핑계대고, 반대로 부업에 충실하지 않으면서 역시 본업이 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는 것인데, 이것은 자기 기만이다.

직장인들이여! 투 잡은 본업과 부업을 둘 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때 시도하라. 자칫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식의 투 잡을 할 바엔 차라리 본업에 충실한 것이 현명하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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