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합계 6언더파 278타로 2위에 올랐다. 우승컵은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존 센든(43ㆍ호주)에게 돌아갔다.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케빈 나는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줄곧 선두를 압박했지만 1타 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특히 6번∼8번홀에서 4타를 잃은 것이 치명적이었다. 6번, 7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써낸 케빈 나는 8번홀(파3)에서 두번째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사진=OSEN] |
하지만 지난해 허리부상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케빈 나는 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톱10에 세차례나 진입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대회서 2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44·SK텔레콤)는 공동 44위(4오버파 288타)에 머물렀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