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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물실호기(勿失好機)
‘회사에 결정적 기여를 한 창업멤버인데도 대우가 소홀합니다. 마침 연봉을 더 주겠다는 곳이 있어서 이직을 하려고 했더니 사장이 붙잡습니다. 그래서 지분을 요구했더니 주식은 나눠줄 수 없고 차용금 형식으로 자본을 투자하면 지분만큼의 이익배당을 이자 형식으로 지급하겠다고 합니다. 불시 해고를 염려했더니 해고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차용증에 써주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모여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을 때 참여자 모두가 각자 ‘내가 성공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 현상을 베네팩턴스 현상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분은 본인이 회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하지만, 사장은 반대로 자기가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견해의 차이 때문에 ‘내가 어떻게 기여했는데 나를 이렇게 홀대할 수 있느냐’는 불만은 참 애매한 것이다. 이 분의 경우 얼마나 결정적으로 기여했는지는 사장 이야기를 들어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애초 생각대로 이직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이직을 통보하지 않고 지분을 달라고만 했었다면 그건 하나의 ‘주장’이 되는데 이직을 먼저 통보해버린 건 사장 입장에서 보면 ‘협박’이 되는 것이다. 사장이 협박에 굴하는 이유는 지금 당장은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차후 뭔가 대안이 마련되면 가차없이 이 분을 버릴 것이다. 차용증에 글로 쓰는 보장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사장이 내보내려고 마음만 먹으면 해고하지 않고 자기발로 걸어 나가게 만드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직장인들이여!! 자신의 기여에 대해 합당한 대우를 받으려면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 이 분 같은 경우 회사 초창기에 지분을 요구했다면 받았을 가능성이 큰데, 지금은 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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