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연주자 전원 무보수 동참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세아그룹은 내달 10일 고(故) 이운형 회장(사진)의 1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세아그룹은 3월 10일 오전 서울 합정동 세아타워 오디토리옴에서 유가족과 임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추모 예배를 진행한다. 가족 대표가 인사말을 낭독하고 세아그룹 남성합창단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특별 찬양을 부르는 등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을 추모하는 사진전도 개최된다. 사옥 내에 전시되는 추모사진전(In loving memory of Woon-Hyung Lee)은 40년간 세아그룹을 이끌며 글로버 철강기업으로 도약시킨 기업인의 삶,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술 확산에 힘써온 예술인으로서의 삶, 임직원들을 따뜻하게 보듬었던 휴머니스트로서의 삶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 8시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유가족 및 지인, 세아그룹 임직원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음악회 ‘이운형 Memorial Concert’가 개최된다.
2000년부터 13년 간 국립오페라단의 초대이사장 및 후원회장을 역임하며 오페라의 발전과 순수문화예술 육성을 위해 깊은 애정을 쏟은 고인의 뜻을 기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임선혜와 카운터테너 이동규, 그리고 첼리스트 이강호, 하피스트 곽정,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소영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과 지휘자 김주현이 각각 연출과 지휘를 맡으며, 카메라타 안티구아 서울(Camerata Antigua Seoul) 단원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맡았다.
이날 모든 출연진은 전원 무보수로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고 이운형 회장은 지난 해 3월 남미 출장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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