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7일(한국시각) 오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 로빈 세션 11 미국(세계랭킹 7위)과 경기서 7엔드까지 11-2로 앞서며 완승을 거뒀다. 미국은 7엔드서 기권을 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 5패, 근소하게 남아있던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18일 오전 0시 캐나다(세계랭킹 2위)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OSEN |
한국은 이날 1엔드서 대거 4점을 획득하며 산뜻한 스타트를 신고한 후 2엔드 선공으로 나섰다. 마지막 투구서 버튼 근처에 정확히 스톤을 올려놓은 한국은 결국 미국의 실수를 유도하며 1점을 스틸, 5-0으로 더욱 달아났다.
한국은 3엔드를 선공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옥죄었다. 5번째 투구까지 3개의 스톤을 하우스 안에 올려놓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6번째 투구가 결정적이었다. 상대 가드를 쳐냄은 물론 하우스 안 까다로운 곳에 스톤을 위치하며 미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7번째 투구서도 버튼 정중앙에 스톤을 위치시킨 한국은 8번째 투구서 테이크아웃에 성공, 미국에 단 1점만을 허용하며, 5-1로 앞선 채 후공의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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