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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이모저모
○…‘빙속 삼총사’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 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이 결전지 소치에 입성했다. 일주일간의 네덜란드 헤렌벤 전지훈련을 마친 이들은 2일 밤(한국시간)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내린 후 올림픽 2연패 결의를 다졌다. 이상화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이제 올림픽에 포커스를 맞춰 더 좋게 만들 것”이라며 “늘 그랬듯 초반 레이스에 집중해 준비하겠다. 밴쿠버올림픽 당시보다 긴장감은 덜하고 설레는 마음이 든다. 기분 좋게 대회를 준비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들은 바로 선수촌에 입촌, 휴식을 취하다가 3일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 ‘여자 화장실도 커플 변기?’ 최근 소치올림픽 바이애슬론 경기장 남자 화장실에서 칸막이 없이 나란히 배치된 변기, 이른바 ‘쌍둥이 변기’가 발견돼 세계적인 비난을 받은 가운데 이번엔 여자 화장실에서도 똑같은 변기가 발견됐다. AP통신은 메인프레스센터 인근에 자원봉사자들이 사용하는 여자화장실에서 쌍둥이 변기가 또 발견됐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차이가 있다면 남자 화장실에선 휴지가 하나인 반면 이번에 발견된 여자 화장실에선 휴지가 두 개”라며 “조직위 측은 처음에 이 화장실의 존재를 부정했다가 곧바로 인터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외신들은 미디어 숙소 9개동 가운데 3개동이 미완공으로 남아있는 등 조직위가 대회 준비에 부실한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소치올림픽에 출전하는 인도 선수들이 결국 자국 국기를 달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서게 됐다. 2012년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도올림픽위원회(IOA)의 회원 자격을 무기한 정지했기 때문이다. 당시 임원 선거 과정에서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회원 자격이 정지되면 IOC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고 선수들도 IOC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다만 IOC가 허락하면 올림픽기를 달고 대회에 참가할 수는 있다. 이에 따라 인도의 남자 루지 선수인 쉬바 케샤반과 남자 크로스컨트리의 나딤 이크발, 남자 알파인스키의 히만수 타쿠르는 결국 ‘독립 선수’(independent athletes)로서 올림픽기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

○…소치올림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금지약물 검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3일(한국시간) “소치는 겨울올림픽 역사상 가장 엄격한 반도핑 프로그램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이날 세계반도핑기구(WADA) 관계자들과 만나 ‘클린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논의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0 밴쿠버올림픽(1149건) 때보다 14% 많은 총 2453건의 도핑테스트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 중 1269건은 경기 전에 테스트한다. 밴쿠버올림픽 때보다 무려 57%나 증가한 수치다. 나머지 1184건은 경기 후에 검사한다. 1944건은 소변 검사, 509건은 혈액검사로 금지약물 사용 여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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