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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자존심을 버려라
‘경력 5년차의 여성 직장인입니다. 그동안 패션 회사의 MD로 일하다가 비전이 없는 것 같아서 같은 계통의 회사에 SCM부서 대리로 이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업무의 성격이 달라서 신입사원처럼 일을 배우느라 한 달째 너무 애를 먹는 중인데, 다른 회사에서 좋은 조건에 MD로 오라고 제의가 왔습니다. 새로운 일을 배우느라 자존심도 많이 상하는데, MD라면 정말 자신 있습니다. 옮기는 게 좋을까요?’

이분이 놀라운 결단력으로 5년 경력을 밀쳐두고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는데 바로 한 달도 안 되어서 리턴을 고민하는 이유는 바로 자존심 때문이다. 새로운 일을 배우다 보니 그동안 승승장구하던 경력이 다 필요 없고 신입사원처럼 일해야 하는데, 이게 싫은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MD로 돌아가는 것이 옳을까? 이 문제는 결국 본인이 처음에 이직할 때 어떻게 생각하고 옮겼는가가 관건이다. 즉, 새로운 일인 SCM(Supply Chain Management : 공급망 관리)을 쉽게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옮겼다면 ‘돌아가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애초에 잘못된 이직이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누워서 떡 먹기로 배울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러나 반대로 애초에 일이 어려울 거라는 걸 알면서 뛰어들었다면 끝까지 버티는 것이 좋다. 지금 시작이다 보니까 자신도 모르게 자존심이 고개를 쳐든 건데, 이를 못 이기고 원래대로 돌아가면 워낙 총명한 분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나중에 더 후회할 것이다. 


직장인들이여!! 성공의 길에는 영민한 머리보다 버티는 힘이 더 중요하다. 자존심이 인내를 방해하면 자존심을 버려라. 중도포기로 나중에 입을 더 큰 자존심의 상처를 막기 위해서!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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