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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션의 세계…설원은 콘서트 준비 중
스키장, 연말연초 고객잡기 이색 이벤트 경쟁
홍천 비발디 매주말 인디 공연
하이원리조트 ‘어린이 뮤지컬’
지산리조트선 커플매칭 행사도


인기 뮤지션들의 화려한 무대가 설원으로 옮겨지고, 거기에서 희망찬 새해를 맞는 카운트 다운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추위와 폭설이 스키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스키장과 리조트들이 최대 성수기인 연말~연초 고객을 겨냥한 이색 이벤트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뮤지션들의 설원 공연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리조트 업계에서는 내년초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겨울스포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스키장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팝 등 한류 열풍 속에 문화적 욕구가 분출하고 있어 젊은층은 물론 가족단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쳐 스키장을 겨울 문화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강원 홍천의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매주말 인기 가수와 인디밴드들의 공연을 펼친다. 내년 2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엔 박완규 노브레인 김경호 딕펑스 등이 출연하는 ‘라이딩 콘서트’를 열며, 콘서트 후엔 볼꽃 축제를 펼쳐 겨울밤을 뜨겁게 달군다. 최대 성수기인 12월월말~ 내년 1월말까지는 매주 금요일 ‘불금파티’ 공연을 연다.

하이원리조트는 인기가수들의 공연은 물론 뮤지컬까지 준비했다. 21일엔 폭풍 가창력을 자랑하는 알리와 90년대 대표 그룹 015B, 이정, 슈퍼스타K 출신 김예림 등이 출연하는 ‘플라이하이 콘서트’를 열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어린이 뮤지컬 캣츠’를 공연한다. 매주 토요일 저녁엔 8000여발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다.

전국의 스키장들이 최대 성수기인 연말~연초 고객을 잡기 위해 이벤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디밴드를 비롯한 인기 뮤지션들의 스키장 공연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뮤지션들의 경연장이 이제 설원으로 옮겨진 듯한 양상이다. 사진은 비발디 파크.

수도권 최대 스키장인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조용한 파티 등 이색 이벤트를 준비했다. 21일에는 유명 DJ와 주파수를 맞춘 무선 헤드셋을 쓰고 음악을 공유하며 화려한 비보잉 퍼포먼스를 즐기는 ‘사일런트 DJ파티’를 연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는 인디밴드 와이낫(Ynot)과 통기타 라이브 가수 유로(URO) 등의 공연을 펼친다.

지산리조트는 매주 금ㆍ토요일,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인디뮤지션들을 초청한 릴레이 ‘인디 뮤직 페스티벌’을 펼치며 , 매주 토요일엔 솔로들의 인연을 찾아주는 이색 커플매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노우 메이트 페스티벌은 같은 색깔 또는 숫자가 적힌 커플매칭 밴드를 착용한 이성을 찾아 함께 오면 영화관람권 등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보광휘닉스파크는 SK플래닛과 함께 오는 24일부터 스키장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5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2명)과 최신형단말기(8명), 고프로3+(4명), 리프트권 400매 등 푸짐한 경품과 각종 할인권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연다.

이외에 용평과 알펜시아 등 강원권 리조트와 무주덕유산리조트 등 전국의 모든 스키장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밤에 다양한 공연과 산타클로스 선물 이벤트, 불꽃놀이 등을 펼치며, 31일엔 새해 맞이 카운트 다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이벤트 등을 연다. 엄동설한이 찾아오고 있지만, 스키장은 젊음과 스키어들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해준 기자/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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