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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의 골프 디스커버리> 기부천사 최나연처럼…연말 사랑나눔도 프로답게!
배우나 개그맨, 가수 등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인기로 먹고산다. 그들에게 있어 팬들의 관심은 평가의 기준이며, 수입에도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스포츠 선수들은 연예인과 비교하면 그 인기는 떨어지지만,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직업을 통해 대중에게 즐거움과 힘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힘을 지닌다.

일반적으로 골프 선수는 다른 종목과 비교했을 때 더한 사랑을 받는다. 골프 선수는 선수라는 말과 더불어 ‘프로’라는 타이틀을 지니는데 그것이 더 사람들에게 감탄과 동경심을 자아내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프로라고 소개하면 많은 사람들이 선수들을 무척 높이 평가하고 떠받들어 준다. 나이가 어려도 ‘프로님’이라는 존칭과 함께 조금이라도 서비스를 더해 주려고 하는 등 많은 혜택을 부여한다. 그러한 대접을 받으면 참 감사해야 하고 더 겸손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소수의 프로들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대접받지 못할 경우에 오히려 화를 내는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한 행동이 프로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을 나쁘게 만들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프로를 경시하게 만들어 버린다. 한심한 일이다.

스포츠 선수들은 자신의 재능을 갖고 자신의 성적을 위해 경기에 나서지만, 그것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연예인처럼 미디어를 통해 대중을 만나고 대중의 관심이 있어야 더 많은 시합을 참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스포츠 선수들은 자신이 공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말과 행동에 더 큰 무게와 책임을 느껴야 한다.

자기와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 찾아와 같이 응원해 주고 잘될 때 함께 기뻐해 준다는 것은 얼마나 큰 특권인가. 선수들은 그러한 주목과 관심을 감사히 여기고 넘치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다시 돌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연말이 가까워오면서 여기저기 나눔의 행사와 어려운 이웃돕기 활동을 하는 선수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수년째 어린이들을 위해 자선행사를 하고 있는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받은 사랑을 다시 되돌려 주는 아름다운 선행을 계속하고 있다. 단순히 자선기금만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시간을 내 나눔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나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랑의 통로가 되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올해의 모든 대회가 끝났다. 선수들은 동계훈련 준비와 계약으로 한참 분주할 때다. 그와 더불어 받은 사랑을 세어 보고 그것을 어떻게 돌려줄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앞으로 더 좋은 실력을 내기 위한 준비와 함께 사랑을 나눠 주는 계획도 같이 세워 보면 좋을 것이다. 사랑은 계속해서 흘러간다. 나눠준 사랑은 다시 돌아와 더 큰 사랑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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