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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D-52’ 태극전사 금메달 전선 이상무?
5위 역대 동계올림픽 한국 최고 순위(2010년)

6개 한국 최다 금메달(2006년, 2010년)

14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수(2010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무대를 누빌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투혼이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개막을 52일 남겨놓은 현재 이미 출전권을 따낸 선수들은 체력과 컨디션 조절 등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소치행을 확정짓지 못한 선수들은 국제대회를 통해 막바지 불꽃을 사르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 등 빙상 종목의 출전권 수가 결정된 반면 스키와 스노보드 등 설상종목 선수들은 아직 티켓이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어느 대회보다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나설 가능성이 높은 데다 대회가 임박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2월 7일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인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소치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을 이끌 김재열 단장(대한빙상연맹 회장)은 “앞선 두 번의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이 워낙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금메달 4개와 3회 연속 종합순위 상위권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서 각각 금메달 6개를 따내며 종합 7위와 5위의 성적을 거뒀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뒤흔든 영웅들이 소치에서도 2연패 전망을 밝히고 있다. 김연아(23) 이상화(24·서울시청)가 대표주자다. 김연아는 이달 초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204.49점의 고득점으로 우승해 올림픽 2연패 기대를 부풀렸다. 김연아는 내년 1월 3∼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리는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에 출전해 국내팬들 앞에서 마지막 올림픽 리허설을 갖는다.


‘빙속여제’ 이상화의 기세는 더욱 무섭다. 올 한해에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4차례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상화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세계신기록은 36초36. 올림픽 2연패는 물론 이 기록을 얼마나 더 단축시킬지도 뜨거운 관심이다.

이밖에 스피드스케이팅에선 모태범(24) 이승훈(25·이상 대한항공) 등 총 15명(남8·여7)이 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금메달 후보에서 제외됐던 모태범은 최근 월드컵에서 500m와 1000m 2관왕에 오르며 올림픽 2연패 기대를 높였다. 쇼트트랙에선 여자가 500m와 1000m, 1500m에서 모두 3장을 거머쥐었으나 남자는 500m와 1000m에서 각각 한 장씩 놓쳤다. 피겨에선 김연아의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3장을 따내 박소연(16·신목고)과 김해진(16·과천고)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전통의 메달밭 외의 종목 선수들은 새 역사를 꿈꾼다. 스노보드의 간판 김호준(24·CJ)이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 김호준은 15일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67.25점을 받아 9위에 올랐다. 월드컵 포인트 290점을 획득하면서 랭킹이 종전 39위에서 1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호준은 18일부터 미국 코퍼 마운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도 출전해 포인트 쌓기에 나선다.

스키 프리스타일 모굴의 최재우(19·한체대)와 서정화(24·GKL)도 세계랭킹을 20위 안으로 끌어올리며 상위 40명까지 주어지는 소치행 티켓을 사실상 거머쥐었다. 경기도청 컬링팀(김지선·신미성·이슬비·김은지·엄민지)이 나서는 여자 컬링은 사상 처음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올림픽에서 더 큰 반란을 꿈꾼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내년 1월 중순 참가 선수단을 최종 확정한 뒤 1월23일 결단식을 갖고 2월1일 선수단 본단이 출국할 예정이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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