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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퀸의 해’ 장하나, 2013년 마지막 대회 우승 쾌거 “내년엔 4승”
8년 연속 한국인 우승 전통 이어가



[헤럴드경제=광저우ㆍ조범자 기자] “내년 시즌엔 4승 욕심 내겠다.”

‘장타퀸’ 장하나(21ㆍKT)가 올해 마지막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103년을 명실상부 ‘장하나의 해’로 만들었다.

장하나는 15일 중국 광저우 라이언레이크 골프장(파72·62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4 시즌 두번째이자 2013년 마지막 대회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김하늘(25), 김혜윤(24ㆍ이상 KT) 이정은(25ㆍ교촌F&B)을 1타 차로 밀어냈다.

이로써 장하나는 2013 시즌 3승으로 대상ㆍ상금왕ㆍ공동 다승왕의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마저 정상에 오르며 올해에만 4승을 휩쓰는 괴력을 발휘했다. 2014 시즌 두번째 대회 우승으로 내년 시즌도 가장 앞선에서 기분좋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장하나는 2006년 원년부터 한국 선수가 우승을 가져간 이 대회 전통을 8년 연속 이어가게 됐다.

최혜정(29·볼빅)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장하나는 버디와 보기 한 개씩을 맞바꾸며 전반을 마감했다. 정예나 등과 공동 선두로 나선 장하나는 12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6번홀(파3) 보기, 17번홀(파4) 버디를 기록한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파4)서 위기를 맞았다. 김혜윤에 3타 차 앞선 가운데 더블보기를 적은 것. 두번째샷이 그린 앞 풀섶에 박히면서 벌타를 받고 친 네번째 샷이 홀컵을 훌쩍 지나갔고 2퍼트로 마무리하며 바로 다음 조의 김혜윤에 1타차로 쫓긴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혜윤이 버디를 하면 연장전으로 끌려갈 수 있는 상황. 대기실에서 초조하게 다음조의 경기를 지켜본 장하나는 김혜윤의 7m 버디 퍼트가 홀컵을 지나가자 비로소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장하나는 “올해 전반기에 경험이 부족해 실수도 많이 했지만 그걸 발판으로 후반기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올해 3승에 3관왕을 했는데 2104 시즌도 좋은 출발을 한 만큼 4승 욕심내겠다. 4관왕도 하고 싶다”고 했다.

2010년, 2011년 대회 2연패, 지난해 2위 등 유독 이 대회서 성적이 좋은 김혜윤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를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마치며 2011년 KLPGA 챔피언십 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엄마 골퍼’ 최혜정은 이날 무려 9타를 잃는 부진 속에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2위로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18·롯데)도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광저우 출신인 ‘중국의 박세리' 펑샨샨(24)은 버디 없이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219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이 대회를 끝으로 2013년 일정을 모두 마감한 KLPGA는 내년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4 시즌을 재개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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