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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오리온스-SK전 오심” 이례적 인정
[헤럴드 생생뉴스]이보선 KBL 심판위원장이 20일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SK 경기의 오심을 인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보선 위원장은 21일 “어제 경기에서 나온 오리온스 김동욱의 속공 반칙, 이현민의 공격자 반칙은 동영상 분석 결과 오심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심판진은 오리온스가 61-55로 앞선 4쿼터 종료 5분55초를 남기고 김동욱이 주희정에게 속공 반칙을 저질렀다고 판정했다.

이 반칙이 속공 반칙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면 공격권만 SK에 넘어가는 상황이었지만 속공 반칙이 선언되면서 SK가 자유투 2개에 공격권을 갖게 됐다.

또 이 과정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던 오리온스 김동욱이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아 SK는 자유투 3개에 공격권을 가져갔다.

SK는 주희정이 자유투 3개를 다 넣고 이어진 공격에서 애런 헤인즈가 골밑 득점에 성공, 한 번 공격에 5점을 쓸어담아 순식간에 점수를 60-61까지 좁혔다.

두번째는 오리온스가 64-63으로 앞서던 종료 4분24초를 남기고 일어났다.

오리온스 이현민이 SK 변기훈에게 공격자 반칙을 저질렀다는 판정이 나온 것이다. 이때 항의하던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테크니컬 반칙 2개를 연달아 지적받고 퇴장당했다.

SK는 이때 얻은 자유투 2개를 주희정이 모두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에서도 3쿼터 한때 14점 차로 뒤지던 SK가 78-69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심판의 오심을 지적하는 팬들의 의견이 KBL 자유게시판을 비롯한 주요 농구 커뮤니티를 뒤덮었다.

이보선 위원장은 “영상 분석 결과 김동욱의 반칙은 일반 반칙으로 선언하는 게 맞고 이현민의 공격자 반칙은 반칙 상황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KBL이 심판 오심을 경기 다음 날 솔직히 시인한 것은 사실 이례적이다.

예전에는 KBL이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오심이 나왔다 하더라도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가급적 내부 조치로 매듭지어온 예가 많았기 때문이다.

KBL은 이날 오후 심판평가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전날 나온 판정 논란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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