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연아의 ‘소치’ 동반자는?
여자피겨 3명 올림픽 출전
22일 개막 전국 랭킹대회
김해진·박소연 소치행 노크


어느 ‘요정’이 ‘여왕’의 은혜를 입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노크할까.

‘피겨여왕’ 김연아(23)와 함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두 명의 선수가 2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막되는 2013 회장배 전국남녀 랭킹대회에서 가려진다.

이번 대회엔 남자 13명, 여자 77명, 아이스댄스 1개조 등 총 92명의 선수가 참가해 국내 최강자를 가린다. 단연 관심은 여자 싱글이다. 상위 1,2위 선수가 올림픽 출전 티켓을 손에 쥐기 때문이다.

김연아가 지난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덕분에 한국 피겨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 3장을 획득했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않았다면 한국은 1장을 유지하기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김연아의 쾌거로 2명의 유망주가 올림픽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됐다. 3장 중 1장은 김연아의 몫이고 남은 2장의 주인공이 이번 대회서 결정된다. 

김해진                                                                                                         박소연

강력한 후보는 오랫동안 국내 피겨 양강 체제를 구축한 동갑내기 라이벌 김해진(16ㆍ과천고)과 박소연(16ㆍ신목고)이다.

김해진은 2011년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동메달, 2012년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금메달 등 국제 무대에서 김연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주자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올해 그랑프리에서는 8위(141.45점ㆍ체코)와 10위(122.44점ㆍ슬로바키아)에 머물렀다. 반드시 올림픽에 출전해 ‘제2의 김연아’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각오다.

박소연은 지난해 9월 터키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국내 1인자’ 김해진과 좋은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랭킹에서는 김연아(31위)에 이어 김해진(51위), 박소연(65위) 최다빈(13ㆍ강일중ㆍ120위) 순이다. 그러나 최다빈은 나이 제한으로 상위권에 입상해도 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한다. 이밖에 최휘(15·군포수리고ㆍ127위)도 김해진과 박소연의 ‘투톱’에 강력한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