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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메이저대회 끝나니 홀가분…샷·컨디션 회복 중이다”
[헤럴드경제=평창·조범자 기자]“아직 공이 100% 맞지 않아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다.”

‘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가 2년 만에 출전한 국내대회서 그랜드슬램 도전으로 지쳤던 심신을 재충전하고 샷과 컨디션을 다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27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640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DB대우증권 클래식 첫날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전반 초반 드라이버샷이 흔들려 고전했지만 후반들어 안정감을 찾았다. 박인비는 버디 3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목감기에 입술까지 부르튼 박인비는 “드라이버샷 실수도 있었고 퍼트도 생각만큼 잘 안들어갔다. 샷과 퍼트 모두 지난 여름에 했던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다”고 아쉬워했다.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6승으로 다승 부문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상금 순위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메이저대회가 끝났다’는 생각에 홀가분했다”며 “그랜드슬램 도전 기회가 자주 오는 게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이런 기회를 경험해봤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사진=KLPGA

박인비는 “US오픈 때 컨디션이 100이라면 지금은 70 정도 된다. 공이 100% 맞는 게 아니라서 오늘도 경기 중 여러가지 샷과 스윙을 시도했다. 다행히 중간에 좋은 샷을 찾은 것같다. 주말에 컨디션을 회복해서 아시아 스윙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PGA 투어는 10월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레인우드 클래식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한국-대만-일본 등 아시아무대에서 펼쳐진다.

디펜딩챔피언 박세리(36·KDB금융)는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 공동 43위에 그쳤고 최나연(26·SK텔레콤)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유소연(23·하나금융)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33위에 올랐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LPGA 투어 스타들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1년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현은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하늘(25·KT)과 김규빈(21), 양수진(22·정관장)이 3언더파 69타로 2위를 달렸고, 전인지(19·하이트진로) 등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올시즌 상금 랭킹 1위 김세영(20·미래에셋)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 4오버파 76타로 공동 61위에 그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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