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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 테콤사, 파주시 투자위해 방안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두바이 국영기업이 국내 지방정부와 경기도 파주역 일대에 대규모 투자를 위한 의견조율을 시작한다.

두바이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게이트웨이인베스트먼트는 27일 “두바이의 국영기업 테콤(TECOM)이 운영하는 ‘스마트시티 두바이(Smart City Dubai)’의 최고경영자(CEO) 알둘라티프 알 뮬라, 최고전략전문가(CSO) 자와드 칸 등 최고 경영진이 30일 5일간 일정으로 방한해 파주에 투자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1년부터 파주시장과 두바이측이 서로 번갈아가며 두바이와 파주시를 방문해 사업 추진을 논의하던 연장선이다.

이들은 투자 대상지인 파주시를 방문하고, 경기도와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조율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두바이측은 기존의 두바이와 몰타(3억달러), 인도 코치(3억5000만달러) 등에 투자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파주에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 바이오 등 첨단 산업 및 미디어기업들과 대학이 결집된 미래형 지식 산업단지로 2003년 두바이에 처음 조성돼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IBM, HP, 지멘스, 캐논, CNN, 로이터 등 3000개 이상의 세계적 ICT, 미디어 기업과 교육기관들이 입주해 있다.

파주시는 이번 방문 결과에 따라 내년 1월까지 파주에 스마트시티를 설립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해 그해 10월까지 인허가를 마치고 2015년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상지역은 파주읍 백석리 일대 363만㎡로 역시 투자 유치 작업이 진행 중인 스포츠 테마파크 ‘페라리월드’ 주변이 될 전망이다.

게이트웨이인베스트먼트측은 세계적인 스포츠 테마파크인 페라리월드와 스마트시티가 들어서면 이 지역은 첨단산업과 관광이 아우러지는 새로운 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일대는 이미 주한미군공여지법의 적용을 받아 지난해 10월 안전행정부로부터 발전종합계획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다.

양영국 게이트웨이인베스트먼트 사장은 “우리나라의 IT 환경이 워낙 앞서 있는데다 파주시가 수도권에 인접해 있고 기업도시로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두바이 측이 적극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사업이 추진되면 2만명의 고용과 1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생기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바이의 테콤사는 두바이 국왕 세이크 모하메드가 99.67%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두바이홀딩의 자회사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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