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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정규리그 피날레 무대의 노림수
성공적인 빅리그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화려한 정규리그 피날레를 준비한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1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14승 사냥에 나선다.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이날 경기가 류현진의 정규리그 마지막 출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시즌 14승 수확과 함께 평균자책점 2점대 진입, 포스트시즌 3선발 굳히기 등의 숙제를 안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8월31일 샌디에이고를 제물로 13승을 올린 이후 두 경기서 2패를 당했다. 13승 7패에 평균자책점은 3.03. 지난 17일 애리조나전서 8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2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첫 완투패를 당했다. 이번에도 원정경기와 1회 징크스, 천적 사슬 깨기에 나서야 한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의 헌터 펜스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펜스에게 11타수 6안타(타율 0.545)를 허용하고 2루타 2방과 5타점을 내줬다. 천적에게 번번이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이번에 되갚을지 궁금하다. 또 올해 샌프란시스코전서 4차례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81을 올린 류현진은 AT&T 파크에서는 1승 1패에 방어율은 4.26으로 다소 높았다. 게다가 다저스를 만나면 더욱 지독해지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류현진이 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서 최고의 투구를 펼쳐 포스트시즌 3선발 낙점을 받아야 한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10월4일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 마운드를 4선발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우완 잭 그레인키가 1,2선발로 일찌감치 내정됐고 포스트시즌 3선발을 놓고 경쟁 중인 류현진과 놀라스코가 나머지 두 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면 한국인으로는 첫 빅리그 포스트시즌 등판 사례가 된다. 박찬호와 김병현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나서진 않았다.

짭짤한 보너스도 기다리고 있다.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전서 9이닝을 소화하면 190이닝을 기록하게 돼 25만 달러(2억7000만원)의 추가 보너스를 받게 된다. 류현진은 시즌 전 투구 이닝에 따른 옵션계약을 했는데, 매시즌 170이닝을 넘겼을 때 25만 달러를 받고 이후 10이닝 당 25만 달러를 추가로 손에 쥔다. 지난 12일 애리조나전에서 170이닝을 채우고 17일 애리조나전서 180이닝을 넘기며 5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전서 선보일 루키 시즌의 화려한 피날레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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