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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인천AG, 가장 경제적인 대회 만들겠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1년 앞으로…김영수 조직위원장
실내무도대회 통해 노하우 습득
주경기장 건설 정부와 적극 협조

생산·부가가치효과 15조원
40억 아시안 화합의 장 기대


“역대 아시안게임 중 가장 경제적인 대회로 만들겠습니다.”

‘40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 9월19일부터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할 인천아시안게임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40억 아시안인이 하나가 되는 대화합과 평화의 축제를 지향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인천아시안게임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타당성 분석에 따르면 대회 개최로 인천에서만 10조6175억원의 생산 효과와 4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축 경기장 등 대회 시설의 평균 공정률도 65%를 넘어서며 막바지 공정이 한창이다.

하지만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세번째 국내 개최로 미지근하게 식은 국민적 관심과 열기를 끌어올려야 하고, 주경기장 건설비 800억원을 국비로 추가 확보해야 하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은 개막 1년을 앞두고 가진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조직위와 인천시는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주경기장 건설도 무리없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역대 가장 경제적인 친환경대회를 만드는 게 목표다. 아시아인이 모두 화합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김영수 조직위원장과 일문일답.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역점을 둘 부분은.

▶대회 인지도 제고를 위해 홍보에 힘을 쏟는 게 급선무다. 전국의 공공기관, 언론과 협조해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젊은층을 상대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헤럴드경제,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후원한 제3회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우리 조직위가 비영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JYJ를 앞세워 하반기 해외홍보도 본격화한다. 16개 경기장이 신설되는데 올해 안으로 10곳이 문을 열고 주경기장은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지난 7월 열린 인천 실내·무도 대회에 대한 평가는.

▶사실상 2014 아시안게임의 리허설이나 마찬가지였다. 37억 원의 잉여금이 발생한 흑자대회이기도 했지만 경제적 측면 말고도 종합적으로 볼 때 성공적이었다. 이 대회를 통해 경기, 의무, IT, 안전, 수송, 숙박 등 분야별 운영경험을 쌓고 노하우를 습득했다. 특히 대회 기간 선수단 수송과 체재비용 3400만 달러를 줄일 수 있도록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과 합의한 것은 큰 성과였다.

-지난달 감사원은 인천시와 조직위가 무리한 대회 준비로 5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낭비했거나 낭비할 우려가 있다고 발표했다. 국민과 인천시민,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사실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르는 전체 예산에서 인천시가 지원해주는 재정은 약 30%, 중앙정부의 지원도 전체 예산의 약 30% 정도다. 40%가 넘는 액수는 조직위가 마케팅 활동을 펼쳐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충당한다. 삼성전자와 대한항공, SK텔레콤, 361도, 현대기아차와 프레스티지 파트너급 후원계약을 하면서 이미 목표 후원액 1억7000만달러(1864억여원)의 65%정도를 달성했다. ‘가장 경제적인 대회’가 목표인 만큼 최대한 알뜰하고 낭비없는 대회로 꾸려갈 계획이다.

-주경기장 국고 지원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시가 요구한 800억원 가운데 411억원만 반영된 상태인데.

▶송영길 인천시장(아시안게임 집행위원장)이 지난달 28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운영비 등을 내년도 정부 예산에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송 시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인천아시안게임 지원법 개정안 통과와 주경기장 건설비 30% 지원을 위한 협조를 부탁했다. 박 대통령도 “2014년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인천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주경기장 건설은 무리없이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 조직위와 인천시는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다음달 말과 연말까지 이어지는 국회 예산 심의 일정에 맞춰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부는 듯하다 최근 이산가족 상봉 연기로 다시 경색되는 분위기다. 북한의 출전 전망은.

▶그동안 조직위에서는 정부, 인천시, OCA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계속 요청해 왔다. 특히 알사바 OCA회장은 북한이 반드시 참가해 전 회원국이 참여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직위도 북한의 참가에 대비해 남북협력팀을 신설했다. 하지만 변수가 너무 많아 단정할 수 없다.

-국내서 세번째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라 국민의 관심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인데.

▶아시안게임은 인천만의 행사가 아니라 국가적 이벤트다. 당연히 전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범국민적으로 1인1경기 보기 캠페인이라도 벌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인천시민은 물론 국민 여러분께서 경기장마다 꽉꽉 채워주시고 각종 문화행사도 찾아주셔서 대회기간 내내 축제분위기를 만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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