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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 에듀타운이나 국제학교 인근 아파트 뜬다는데..투자 어떻게?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신도시 내 에듀타운이나 국제학교 인근 아파트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한 주거 수요가 꾸준해 불황을 덜 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특화라는 장점이 먹히려면 가격경쟁력이나 희소가치, 기반시설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에서 에듀타운 내 아파트의 가격 강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입주한 ‘자연앤힐스테이트’의 경우 전용면적 84㎡형이 5억3000만∼5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분양가보다 최고 1억5000만원, 평균 5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은 상태다.

이의동의 A공인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신도시 내 다른 아파트보다 낮았던데다 인근 광교초등학교 등 교육여건이 좋아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캐논스빌리지’ 역시 몸값이 치솟고 있다. 국제학교로 전ㆍ입학하는 학부모를 상대로 한 임대수익이 쏠쏠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4월 분양된 캐논스빌리지 2차 전용면적 64㎡형은 보증금 4000만원, 월 115만원에 임대가 가능하다. 분양가 1억9000만원을 감안할 때 연 임대수익률이 9%를 넘는 셈이다. 이 평형은 매매가도 분양가 대비 3000만원 정도 뛰었다.

지난달 말 청약을 진행한 제주영어교육도시 D-4블록 ‘제주라온프라이빗에듀’도 전용면적 84㎡A 타입이 최고 3.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740만원대로 캐논스빌리지 2차와 엇비슷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학력을 동시에 인정받는 한국국제학교(KIS)제주, 캐나다 브랭섬홀아시아(BHA), 영국 명문사학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NLCS)제주 등 3개의 국제학교가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학교는 외국인학교와 달리 외국 거주 요건이나 국적 등에 제한이 없어 자녀의 조기 해외유학 대안으로 인기있다”면서 “국제학교 12곳이 들어서는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미흡한 기반시설이 속속 갖춰지면 아파트의 투자가치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 비해 아파트 분양물량이 풍성한 지역에선 아파트별로 선호도 차가 뚜렷하다. 세종시 국제고등학교 인근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 2월 1-1생활권 M1블록 ‘세종중흥S클래스 4차 에듀힐스’, 1-2생활권 M1블록 ‘중흥S클래스 4차 에듀하이’는 청약 접수 결과 대거 미달됐다.

반면 앞서 1월 분양한 1-1생활권 M4블록 ‘호반베르디움5차’는 1ㆍ2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1.38대1로 선전했다. 희비를 가른 건 분양가였다. 세종중흥S-클래스 4차 에듀힐스와 중흥S클래스 4차 에듀하이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층 기준 2억7180만원, 2억6180만원이었다. 반면 호반베르디움5차는 같은 면적이 2억4730만원으로 다소 저렴했다.

이 가운데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국제학교 인근에선 이달 말 ‘동탄2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 총 999가구를 시작으로 11월 ‘화성동탄2경남아너스빌’ 344가구가 선보인다. 충남도청 이전지인 내포신도시 내 에듀타운 인근에선 9월 중 RH-8블록 ‘내포신도시경남아너스빌’과 RH-9블록 ‘내포신도시모아엘가’가 공급된다. 에듀타운은 지난 3월 내포초등학교와 및 내포중학교가 문을 열었고 2015년에는 홍성고등학교가 이전할 예정이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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