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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열되는 아파트 분양시장…왜?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아파트 분양시장에 탄력이 붙었다. 상반기 위례신도시에 이어 하반기에도 위례신도시와 서울 잠원동에서 실시한 아파트 분양에서도 모두 1순위 청약 마감되는 등 분양 대박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일부 평형은 청약경쟁률이 200대 1을 웃도는 등 과열 조짐마져 보이고 있다.

13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송파권 위례신도시 C1-3블록에서 분양한 ‘위례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373가구 모집(특별공급 27가구 제외)에 1순위에서만 6047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16.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2개 타입의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일찌감치 완판된 셈이다.

특히 128㎡A 펜트하우스는 단 1가구에 205명의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205대 1의 최고 경쟁률(이하 1순위 기준)을 기록했다. 위례 아이파크의 주택형은 전용면적 87㎡(A, B, C, D, E 등 5개 타입) 100㎡(A, B 등 2개타입), 108㎡A, 114㎡(A, B 등 2개타입), 128㎡(펜트하우스 A, B 등 2개 타입) 등 총 12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면적별 청약 경쟁률을 살펴보면 위례신도시에서 첫 선보인 전용면적 87㎡의 중형 타입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 타입 168가구에 3258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19.39대 1의 높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상복합임에도 불구하고 4베이 판상형의 실속설계가 적용된 87㎡A타입은 단 39가구에 2382명이 지원하면서 6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87㎡B 5.08대 1, 87㎡C 10.57대 1, 87㎡D 4.53대 1, 87㎡E 1.59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100㎡(2개 타입) 140가구에는 1142명이 몰려 8.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0㎡A타입은 12.38대 1, 100㎡B 타입은 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8㎡도 21가구에 421명이 몰리며 20.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14㎡(2개 타입)은 41가구에 732명이 지원하며 17.8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114㎡A 32대 1, 114㎡B 4.3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대형평형도 인기를 끌었다.

3가구를 분양하는 펜트하우스엔 494명이 한꺼번에 몰리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특히 128㎡A타입은 단 1가구에 205명이 지원해 20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28㎡B타입도 2가구에 289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144.5대 1이라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의 분양관계자는 “위례신도시에서 송파권역에 그리고 중심상업지구격인 트랜짓몰에 들어서는 첫 주상복합 아파트기 때문에 상품설계에 공을 들인 점이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고객들이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차후 성실한 시공과 관리로 주거만족도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대림 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인 ‘래미안 잠원’ 일반분양도 대박을 쳤다.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결과 99가구(특별공급 27가구 제외) 모집에 1순위에서만 2534명이나 되는 주택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평균 25.6대 1이라는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래미안 잠원은 1순위에서도 당해지역에서 전주택형이 마감된 결과를 보였다. 특히 대형인 전용면적 104㎡D가 184대 1의 최고 경쟁률(이하 1순위 청약 기준)을 보이면서 잠원지구의 첫 재건축 단지의 인기를 증명했다.

일반분양에 로얄층 비중이 높고 전용면적 84㎡의 중형이 대부분이라 경쟁률이 더욱 높았다. 84㎡(A, B, C, D 등 4개 타입)는 98가구 모집에 2350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23.98대 1의 높은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판상형 설계인 84㎡A타입은 24가구에 1233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5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84㎡B 타입 21.11대 1, 84㎡C 타입 7.22대 1, 84㎡D 타입 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유일한 대형 면적이었던 104㎡D 타입은 184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단 1가구밖에 일반분양을 하지 않았지만 184명이나 되는 지원자가 몰리며 고급 대형 아파트에 대한 강남권 수요자들의 관심을 보여줬다.

삼성물산의 분양관계자는 “잠원지구의 첫 재건축 단지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상품성을 높이고 고객 부담을 낮춘 것이 고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면서 “래미안 잠원의 청약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앞으로도 분양될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물론 침체된 수도권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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