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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척들이 모이는 추석…묵을 곳 고민이라면…일산 · 해운대 아파트에…게스트 하우스가 있다
얼마 전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사한 주부 김모(38) 씨는 추석을 앞두고 고민 하나가 줄었다. 역귀성하는 친정 식구와 친지들을 맞이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번 명절에는 단지 내 손님맞이용 게스트 하우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의 게스트 하우스는 깨끗하고 호텔보다 숙박료가 저렴해 추석을 앞두고 이미 한 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러다 보니 요즘 게스트 하우스를 갖춘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탄현동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의 게스트 하우스는 취사 시설을 갖추고 관리는 위탁업체에 맡겨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파리, LA, 두바이, 도쿄, 서울 등 5개 도시를 테마로 인테리어에도 각별히 신경썼다. 숙박료는 1박2일에 5만∼10만원 선으로, 인근 고급 호텔 하루 객실료의 4분의 1 수준이다.

인천 영종하늘도시의 ‘영종하늘도시 우미린1ㆍ2차’도 최상층에 호텔급 수준의 게스트하우스 4실이 마련돼 있다. 1박2일 이용료는 3만∼5만원으로, 게스트하우스 안에서 서해와 인천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동탄2신도시 A28블록의 ‘롯데캐슬알바트로스’도 게스트 하우스 3실을 운영 중이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총 9개의 게스트 하우스가 들어서 있다. 한국식, 서양식, 일본식으로 게스트 하우스가 꾸며져 있으며, 숙박료는 평일 10만원, 주말 12만원 수준이다.

인근의 ‘해운대 아이파크’도 특실과 일반실 등 총 4개의 게스트 하우스를 갖췄다.이용료는 5만~10만원이며 성수기에는 더 비싸다. 부산 서면의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는 한국식, 서양식으로 구성된 총 10개의 게스트 하우스를 마련했다. 이용료는 1인실 3만원, 2인실 5만원이다.

신규 분양 아파트들도 게스트 하우스 도입에 적극적이다. 우미건설이 분양 중인 광주전남혁신도시 B11블록의 ‘광주전남 혁신도시 우미린’과 연내 공급되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에도 게스트 하우스가 2실씩 들어설 예정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관리비 부담이 큰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달리 게스트 하우스는 실용성이 높아 단지 내 가장 인기 있는 시설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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