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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진통 신반포1차 재건축 시동
구청, 지난달 사업시행 변경인가잠정분양가 3.3㎡당 4000만원선
구청, 지난달 사업시행 변경인가
잠정분양가 3.3㎡당 4000만원선


서울 한강변 요지로 평가받는 강남구 반포동 신반포 1차 재건축사업이 좌초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닻을 올렸다. 11일 신반포 1차 재건축 주택조합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8월 23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사실상 통합 재건축을 허가하는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달 16일 재건축 조합장과 주민대표, 서초구 등 3자가 통합 재건축에 합의한 데 따른 결과다.

이번 사업으로 들어설 새 아파트는 지상 5∼38층 15개동 59∼240㎡(이하 전용면적), 총 1487가구 규모다. 조합과 시공사인 대림산업에 따르면 667가구를 오는 11월쯤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560여가구는 85㎡이하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동 일대 공인중개업계는 주변 시세를 고려할 때 이 단지의 일반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4㎡ 분양가만 12억원을 넘는 셈이다. 한강변과 인접한 신반포 1차의 입지는 반포 안쪽에 자리한 인근 고가단지들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반포자이’ 84㎡ 시세는 12억5000만원 선이다.


다른 재건축 아파트와 달리 공공기관의 인증을 받은 디자인과 면적 인센티브 등은 신반포 1차 재건축단지의 장점으로 꼽힌다. 조합측에 따르면 이 단지는 서울시가 지정한 ‘디자인특구’로 설계됐다. 또 발코니 30% 인센티브를 받아 실사용 면적도 크게 늘었다. 지하철 3개노선이 교차하는 교통 편의성과 사립 계성초등학교, 외국인학교 등 인근 학군의 장점은 덤이다.

10년 넘게 진통을 겪던 신반포1차 재건축사업의 정상화엔 조합 집행부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형기 신반포 1차 재건축 조합장은 사업비를 200억원 가량 절감한 일등공신이다. 한 조합장은 “그간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주민들의 경제적 손해가 컸다”며 “어렵게 합의한 통합재건축이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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